봄과 함께 돌아온 '장태산 휴양림'

[사진이 있는 새소식] 4년만에 꽃단장하고 재개장

등록 2006.04.17 16:28수정 2006.04.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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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장태산자연휴양림'(대전시 서구 장안동)이 4년만에 꽃단장을 하고 새모습으로 시민들을 맞고 있다.

장태산 휴양림은 고 임창봉(당시 81세) 씨가 수 백억원의 사재를 들여 조성(24만평)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폐장했다. 대전시는 경매를 통해 인수(42억2000만원)한 후 그동안 재개장을 위한 시설정비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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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우선 주차장 시설을 정비해 주차문제를 해결했다(400여대 주차 가능). 또 휴양림에 들어서자 마자 목조다리를 따라 연못 한가운데를 지날 수 있도록 해 재미와 운치를 더했다.

잘 가꿔져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에는 누워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고 작은 물줄기가 지나도록 했다. 곳곳에 오동나무, 굴참나무 등 이름표를 붙여 학습효과를 겸비하게 했고 산 중턱엔 작은 야생화 화원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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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산 정상(해발 400m)까지 다듬어진 산책로를 따라 봄꽃을 보며 걷다 보면 등줄기에 촉촉히 땀이 배인다.

상태산 휴양림의 최고 묘미는 정상에서 보는 절경. 산 아래로 펼쳐진 파란 호수와 맞은 편 산세가 만들어낸 절경은 오래도록 발걸음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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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기존 산책로 중간중간에 있던 숙박시설은 눈썰매장을 헐고 한 곳으로 모았다. 아랫쪽에 10평형 4개동, 윗 쪽에 40평형 2개동을 배치했다.

단체 숙소 및 대형 세미나실은 산책로 입구 아랫쪽에 마련했다(산림문화휴양관). 부근엔 식당과 작은 평수의 숙소다.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는 어린이 놀이터다. 이밖에 곤충체험장과 건강지압로 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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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전체적으로 기존 시설보다 시설과 동선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하지만 86억원의 리모델링비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변화의 폭이 작고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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