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교육에 아이와 함께 참가한 주부조경모
학원 강사인 임아영(여·25)씨는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젊은 유권자들과는 달리 지방선거 자체에 관심이 많아서 이 곳을 스스로 찾은 경우다. 임씨는 "특정정당이나 후보 지지운동을 하는 대신 공정한 선거를 위해 힘을 보탤 곳을 찾다가 동참하게 됐다"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곳곳에서 유권자들이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야 하는데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2명의 남성 참여자 가운데 1명인 서형동(29)씨는 현재 PD를 꿈꾸는 예비 방송인. 호주 시드니 인근에 위치한 Charles Sturt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지난 해 귀국한 서씨는 아직 한 번도 선거에 참여해보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보도 모니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서씨는 "아직 유권자로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한국의 선거과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3회에 걸쳐 지역언론의 구조와 성향, 모니터 기법들을 교육받은 뒤 5월 1일부터 모니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승원 광주전남민언련 사무국장은 "아직도 일부 지역신문의 보도는 현 자치단체장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등 실망할 수준"이라면서 "이번 교육에 참여한 모니터요원들과 함께 지역 언론의 선거보도를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