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경선 "국회의원이 공정성 깼다"

정준호 후보 기자회견 "수차례 특정후보 지지행동... 선거에 영향 미쳤다" 문제 제기

등록 2006.04.20 14:15수정 2006.05.0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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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충남 아산)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던 정준호(46) 아산시 기초의원 바 선거구 출마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경선이 이진구 의원의 개입 속에 불공정하게 치러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지난 19일(수) 오전 11시경 아산시 용화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선거행위를)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고뇌에 찬 결심을 하고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지난 14일 치러진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은 불법행위가 자행된 채 치러져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소신없는 행동과 정확한 판단을 못한 중앙당에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며 "이를 올바르게 잡아나가고 싶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성명서를 통해 ▲이진구 의원이 지난 4월 3일 본인 사무실로 대의원 및 예비후보자 30여 명을 소집한 뒤 이완구 후보만 동석시켜 지지발언을 하도록 한 것 ▲4월 13일 오후 7시경 용화동 소재 모식당에서 17개 읍면동 운영위원과 여성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 이완구 후보만 참석시켜 지지발언을 하도록 한 것 ▲4월 13일 사무실 여간사 김모씨가 선거인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상식 밖에의 질문을 했고, 박태권 후보를 찍을 거라고 하니까 "당선될 사람을 찍으라고" 타 후보를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 등 세가지 문제를 제기하며 '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덧붙여 ▲3월 12일 오후 7시경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이완구 후보를 만나 어떤 일이 있었는가 ▲공천심사위원이 특정후보를 만나는 것이 과연 공인으로서 취할 태도였는가 ▲대의원을 친인척 위주로 다수 구성한 것이 과연 공당의 적절한 구성체인가 등 세가지 의혹에 대한 공개질의를 했다.

이진구 의원 측 "의혹 절대없다. 오해다"

이에 대해 이진구 의원 측 관계자는 "개인적인 모임에 참석차 들렀다가 우연히 (이완구 의원을)만난 것이다. 인사성 얘기 외에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대의원과 관련해서는 "의혹은 절대없다. 모든 것은 오해다. 아산시 전체 대의원이 503명이다. 이중에서 당헌당규(40세 이상 50%, 40세 이하 50%, 40세 이하 중 여성비율 50%·최근 6개월 전까지 당비를 납부해온 당원에 한 함)를 지키며 대의원을 구성하다보니 인적 구성에 어려움도 있었고, 이 와중에 오해를 살 만한 구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혹을 살 만한 구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후보가 제시한 20명의 의혹 인물 중에는 전용학 후보 측 운동원들도 포함돼 있고, 소수를 제외하고는 친인척이 아닌 사람이 대다수다. 돌림자가 비슷한 사람은 다 친인척으로 본 것 같다"며 "당헌당규를 지키며 대의원을 구성하다보니 가까운 곳에서 찾게 됐고, 이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발생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두 번의 모임에 이완구 후보만 참석시켜 지지를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용학 후보도 함께 참석했었다"며 "박태권 후보가 이 자리에 참석을 안 한 것은 박 후보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안다. 고의적 참석시키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완구 후보 "터무니 없는 얘기다"

"터무니 없는 얘기다.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 점도 사실이 없다."

이와 관련 이완구 후보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정했다. 이 후보는 "본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할 일이 더 많고, 더 힘들다. 그런 억지 주장 및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하며 "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고, 한나라당 이미지에 흠짓을 내는 것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시사신문 4월25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충남시사신문 4월25일자 게재 예정(박성규 기자는 충남시사신문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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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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