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공약은행, 지역마다 달라야"

공명선거를 위한 선관위와 시민단체 간부 간담회

등록 2006.04.28 20:22수정 2006.04.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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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를 위한 선관위와 시민단체 간부 간담회가 선관위 1층회의실에서 열렸다
공명선거를 위한 선관위와 시민단체 간부 간담회가 선관위 1층회의실에서 열렸다김수원

5.31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4월 2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http://bs.election.go.kr)와 부산지역 9개 시민단체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공명선거 추진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단체의 역할과 '참공약 선택하기 운동(매니페스토)'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공동체의식개혁운동부산협의회,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 대표와 부산시 선관위 담당자가 참석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정기섭 부산시선관위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시민단체의 관심과 노력이 우리나라 선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시민단체의 도움과 적극적 활동이 필요하다"며 5. 31 지방선거의 공명선거 추진활동에 시민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선관위에서는 ▲투표참여홍보 ▲참공약선택하기운동을 통한 바른 후보자 선택 ▲5대 선거범죄에 대한 강력처벌 ▲공정한 선거관리 등 5가지 중점 계획을 밝혔다. 또한 ▲유권자 의식개선을 위한 시민단체의 활발한 활동 ▲불법선거 감시활동 전개 ▲참공약선택하기운동의 정착을 위한 중심적 역할 등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지방선거 참여 활동을 요청했으며 시민단체의 활동과 관련된 선거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공약은행'에 대해 질문하는 시민단체 대표
'공약은행'에 대해 질문하는 시민단체 대표김수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공약은행'에 대해 김기태 부산시바른선거시민모임협의회 대표는 "지방선거인데 서울에 있는 전문가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지방후보자들이 그것을 택해 수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지역별 특색이 있는데 그 지역 현실에 맞게끔 정책을 제안하고 후보가 택하게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정기섭 사무국장은 "중앙선관위에도 그런 질문을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방에서는 명확한 정책을 제시할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올해 첫 시도되는 만큼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역 선관위와 시민단체가 앞으로 노력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정운주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부산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간담회에 대해 "선관위와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공명선거를 위한 토론을 하는 것은 좋지만, 선거 한 달을 앞두고 급하게 모일 게 아니라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평소에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아쉬움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박정일 기자는 5·31 지방선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구성한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소속 시민기자입니다.

덧붙이는 글 박정일 기자는 5·31 지방선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구성한 '<오마이뉴스>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소속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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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크리에이터, 인문기획자, 인문공동체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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