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한참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다른 줄과 얽히기도 합니다.이봉렬
조명 시설이 좋지 않아 실내는 어둡습니다. 승강장에서 피우는 담배연기가 대합실 안에까지 번져 오고, 청소는 언제 했는지 불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대합실이 불편한 승객들은 대합실 바깥에서 서성입니다. 어른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아이들은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아이들과 노인, 그리고 장애인들에 배려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버스 시간표는 너무 높이 매달려 있고, 알아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버스 터미널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매표소의 구멍 뚫린 유리 칸막이는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따로 없는 터미널에서 표를 파는 직원에게 행선지를 물어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직원과 승객 사이를 저렇게 가로막을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