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광주전남연대는 3일 광주YMCA에서 ‘시민정책제안 및 전달식’을 갖고 행사에 참석한 각 당의 후보들에게 6대 정책의제가 담긴 정책자료집을 전달했다.오마이뉴스 강성관
5·31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30여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참여자치21·광주YMCA·여수시민단체협의회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5·31지방선거 광주전남연대'는 3일 오후 광주YMCA 무진관에서 '시민정책 제안 및 전달식'을 행사를 열고 '6대 의제 30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택·김재균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박재순 한나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오병윤 민노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 단체장 후보자 14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지방선거연대는 ▲참여 제도화와 자치권력 공유화(자치 분야)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한 사회체제 구축(환경) ▲문화거버넌스 구축과 문화복지 확대(문화) ▲지역복지 강화와 참여형 복지 구축(복지) ▲성인지정책 기반조성과 성평등(여성) ▲광주전남 상생경제구현과 삶의 질 향상(경제) 등을 6대 의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지방선거연대는 의제별로 자치분야의 경우 시민참여기본조례 도입·감사 독립성 확보 및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지방인사위원회 공정성 확보 등을, 환경분야는 대중교통 5분 이내 환승시스템 구축·주거지 10분 이내 공원 조성 등을 과제로 제안했다.
또 문화분야는 지역문화예산의 증액과 합리적 배분 등을, 복지분야는 사회복지 예산증액·저소득빈곤계층에 대한 사회보장 확대 등을 과제로 내세웠다. 여성분야의 경우는 성인지적 예산 및 정책 수립· 돌봄노동 일자리창출·여성장애인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중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 경제공동위원회 운영과 농업회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희옥 지방선거연대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제시하는 정책과제가 완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소한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자들이 이를 정책화 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방선거연대의 정책 제안을 마친 이후 행사에 참석한 후보자들에게 정책자료집을 전달했다. 또 후보자들은 정책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각종 정책과제가 적힌 종이 박스로 만들어진 '옹달샘'에 정책제안집을 넣는 상징 의식도 열렸다.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 과제를 반드시 실현해 달라는 촉구다.
한편 지방선거연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6대 의제, 30대 과제를 적극 홍보하면서 후보자별로 의제 및 과제별 선호도 등 반영내역을 조사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박광우 지방선거연대 집행위원장은 "선거가 지역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정책을 제안해 이를 후보자들이 어떻게 반영하는지 따져 봐야한다"며 "이전 과는 달리 정책선거 흐름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