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강성관
- 왜 '문화시장'을 표방하나.
"광주가 문화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적 마인드가 있고 그런 정책을 8년간 수행해본 내가 시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미 북구청장을 하면서 검증받았다. 문화시장으로서 문화중심도시 계획을 추진하고 실천하는데 중앙과 지방의 인맥을 조화롭게 조정하고 발전시킬 적임자다."
- 박광태 시장의 시정을 평가한다면.
"박 시장은 여러모로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 능력으로 시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 그러한 제왕적 리더십은 이제 안된다. 예를 들면 현대미술관 부지 결정,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한전을 나주로 줘버렸고, '센다이로' 도로명도 급작스레 명칭을 변경했다. 모두 자의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공무원 내부의 창조적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하고 시민 내부 힘을 승화시키지 않고 있다. 이런 것을 광주의 극복과제로 생각한다. 시민중심의 민주적 리더십을 구현할 것이다. 북구청장을 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참여예산조례를 만들었고, 시민정책기획단을 운영했다. 그리고 주민소환제 제정을 주장했다. 이런 노력을 시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 광주, 전남에서 열린우리당은 여전히 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
"무산됐지만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차별성을 가질려면 반드시 시민참여 자유경선을 해야 한다고 봤다. 후보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은 밀실 야합공천을 할 것이고 그러면 열린우리당은 자유경선을 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광주에서는 민주당의 낙하산 공천 폐해가 드러나면서 잡음이 생기고 있다. 이로 인해 민심이반이 생기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공천은 투명하다. 시민들이 이를 평가해주면 서서히 반전이 생길 것으로 본다."
- 호남고속철과 관련 정읍역과 공주역 신설 문제가 논란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정치적 문제여서 중앙당에서도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그러나 고속철은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다. 중앙당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그런 점을 고민했을 것이다. 공주역 신설은 타당성이 있다. 신행정수도가 위치해 있는데 고속철 역사가 없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 | | 김재균 예비후보 이력 | | | | ▲ 광주 유동 출생 ▲ 광주 살레지오고·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정치학 박사 ▲주민자치연구소 소장 ▲광주시 의회 1·2대 의원(부의장 역임) ▲민선 2·3기 광주 북구청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의장 ▲우리당 광주시장 위원장 | | | | |
- 최근 광주지하철 개통 2주년을 맞았지만 적자운영 등으로 2호선 건설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광주지하철 1호선 건설비용은 1조 6400억, 그중 부채가 4150억 정도였다. 광주시 총부채의 47%에 이른다. 지금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환승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2호선은 경전철로 한다는 계획이다. 2호선의 경우 건설비용이 1조원이다. 현재도 심각한 적자운영 등의 문제가 있는데 1조원을 또 투자해야 한다면 너무 부담이다.
심각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미 대중교통혁명을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 2호선 경전철보다는 제1순환도로와 2순환도로를 논스톱으로 달리게 하는 체계를 구축해 교통정체를 해결하면 된다.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데 2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 광주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께서 이번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하고 있을 것이지만 '제왕적 리더십'으로 시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지방권력을 바꿔야 한다. 시민의 힘으로 개혁을 이루고 열린우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는 중요한 기로에 있다.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 열린우리당도 노력하겠다. 겸손한 자세로 시민을 모시고 시민들 내부에서 힘을 찾고 시민주체의 광주시정과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