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던' 민주당, 호남서 '세몰이' 시동

호남 시·도지사 후보 연대형성... 우리당 "분위기 안 사네" 발 동동

등록 2006.05.04 20:35수정 2006.05.0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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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동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박광태(왼쪽에서 세번째)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박준영(오른쪽 두번째)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공동전선을 형성, 광주전남지역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7일 이들은 정균환 전북지사 예비후보와 공동회견을 열고, 호남지역에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3일 박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모습.

부동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박광태(왼쪽에서 세번째)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박준영(오른쪽 두번째)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공동전선을 형성, 광주전남지역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7일 이들은 정균환 전북지사 예비후보와 공동회견을 열고, 호남지역에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 3일 박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모습. ⓒ 박광태 예비후보 사무실

'공천헌금' 파문과 공천 휴유증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민주당. 그러나 '정치적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이 탄탄한 지지세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당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하고 있는 박광태 민주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와 박준영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분위기를 한 껏 내고 있다.

특히 박광태 후보와 박준영 후보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지원에 나서는 등 '공동 전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오는 7일 박준영 예비후보·박광태 예비후보·정균환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권 발전 전략'을 위한 공동선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는 당세를 지지세가 확고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의 공동 선거 전략으로 돌파해 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공천 휴유증이 있었지만 크게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광역단체장의 선거지원으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7일 호남권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화갑 대표와 장상 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지역 광역단체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하겠다"는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방선거를 통해 국책사업 유치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해 소외된 호남권 발전의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호남공동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아직까지 광주광역시장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실정인데다 전남지역도 후보자를 확정했지만 지지세가 오르지 않고 있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역시 신청자가 없는 곳이 상당수 있다.


이 때문에 당내 일부에서는 "광주시장 후보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해야지 5월이 다 넘어서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중앙당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남지역 한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민주당처럼 세몰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보니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당의 특단의 선거전략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당 광주시당은 오는 13일 경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조영택 예비후보와 김재균 예비후보 중 한 명을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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