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와 소망쪽지심경일
그곳에 가보니, 제일 먼저 3000개의 파랑, 빨강, 노랑, 초록, 하양 등의 색깔로 이루어진 해바라기 처럼 보이는 바람개비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멀리서보니 세계지도의 모양이었고, 그중 노란색 바람개비로는 한반도 모양을 새겼더군요. 바람처럼 경계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하더군요.
바람의 언덕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팔랑팔랑 바람개비가 노래를 불러주었고. 파란 하늘을 닮은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어느새 바람개비와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 한반도. 군사분계선을 앞에 두고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간직하고 있던 임진각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65억 세계인과 공유하는 평화의 장으로 새롭게 변화하여 ‘생활속의 평화’를 구현해가고 있는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곳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어린이날 연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날 특별공연, 부모님과 함께 하는 평양 민족 예술단 공연, 뮤지컬 <맘마미아> 등을 공연한다고 합니다. 저도 이곳 운영팀에게 협조를 구해, 바람의 언덕 입구에서 5일과 7일 ’소망을 적어주세요‘를 작은 이벤트로 진행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