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폭행한 군경도 처벌하라

살림의 땅, 생명의 땅, 대추리 이야기 3

등록 2006.05.09 20:49수정 2006.05.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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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장한 폭력 시위대에 군경이 그냥 두들겨 맞았다"는 5월 5일 대추리. 시위대가 철조망 가까이 오자 군인들이 방패를 들고 철조망 주위를 에워쌌다.

"무장한 폭력 시위대에 군경이 그냥 두들겨 맞았다"는 5월 5일 대추리. 시위대가 철조망 가까이 오자 군인들이 방패를 들고 철조망 주위를 에워쌌다. ⓒ dczume


a 이날 대추리에는 무장하지 않았다는 군인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사실 군인들도 진압봉을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군인들은 등뒤로 진압봉을 감추었다.) 시위대가 가까이 오자 전경들은 진압봉과 방패를 들고 달려갔다.

이날 대추리에는 무장하지 않았다는 군인들만 있었던 건 아니다.(사실 군인들도 진압봉을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군인들은 등뒤로 진압봉을 감추었다.) 시위대가 가까이 오자 전경들은 진압봉과 방패를 들고 달려갔다. ⓒ dczume


a 한쪽에선 철조망이 뚫리고 또 한쪽에선 시위하던 사람들이 폭행을 당했다.

한쪽에선 철조망이 뚫리고 또 한쪽에선 시위하던 사람들이 폭행을 당했다. ⓒ dczume


a 이들은 경찰이 아니다. 사복경찰인 줄 알고 "경찰입니까?""경찰입니까?" 여러차례 물었으나 손가락 끝이 뚫린 가죽장갑을 낀 그들은 답이 없었다. 그냥 한번 처다보고 연행한(?) 사람을 끌고 갔다. 주변에 있던 한 전경에게 확인한 결과, 그들은 '업체'사람들이었다. 용역깡패라 불리는 용역업체 사람들. 왜 깡패가 시위대를 잡아가냐는 질문에 전경은 모른다, 했다.

이들은 경찰이 아니다. 사복경찰인 줄 알고 "경찰입니까?""경찰입니까?" 여러차례 물었으나 손가락 끝이 뚫린 가죽장갑을 낀 그들은 답이 없었다. 그냥 한번 처다보고 연행한(?) 사람을 끌고 갔다. 주변에 있던 한 전경에게 확인한 결과, 그들은 '업체'사람들이었다. 용역깡패라 불리는 용역업체 사람들. 왜 깡패가 시위대를 잡아가냐는 질문에 전경은 모른다, 했다. ⓒ dczume


a 철조망 안에서 벌어진 일. 5월 5일 무장한 시위대에 무참히 군경이 깨졌다는 그 시각, 철조망 안으로 들어간 일반인들은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포박당했다. 군인들은 두 명을 끌고 오더니 엎어뜨리고 가방을 머리에 씌우고 전쟁포로 마냥 다뤘다.

철조망 안에서 벌어진 일. 5월 5일 무장한 시위대에 무참히 군경이 깨졌다는 그 시각, 철조망 안으로 들어간 일반인들은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포박당했다. 군인들은 두 명을 끌고 오더니 엎어뜨리고 가방을 머리에 씌우고 전쟁포로 마냥 다뤘다. ⓒ dczume


a 철조망 바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전쟁포로냐!" "가방을 벗겨라!" "잡아가려면 그냥 잡아가라!" 그러나 군인들은 흘깃 처다볼 뿐이었다.

철조망 바깥에서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전쟁포로냐!" "가방을 벗겨라!" "잡아가려면 그냥 잡아가라!" 그러나 군인들은 흘깃 처다볼 뿐이었다. ⓒ dczume


a 전경이 철조망 안으로 투입되자 군인들이 하나둘 뒤로 빠지고 있다. 카메라와 시위대가 흥분하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전경이 철조망 안으로 투입되자 군인들이 하나둘 뒤로 빠지고 있다. 카메라와 시위대가 흥분하자 어쩔 줄 모르고 있다. ⓒ dczume


a 군인들은 그냥 두고 가버렸다. 뒤늦게 '전쟁포로'를 넘겨받은 전경들은 시위대와 사진기자들의 항의로 가방을 벗기고 묶인 팔을 풀었다.

군인들은 그냥 두고 가버렸다. 뒤늦게 '전쟁포로'를 넘겨받은 전경들은 시위대와 사진기자들의 항의로 가방을 벗기고 묶인 팔을 풀었다. ⓒ dczume


a 어느새 군은 뒤로 빠지고 전경들의 무대가 되었다. 이들은 시위대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들 쪽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던 인터넷 기자들도 잡혔다. 그리고 철조망이 뚫린 이날, 밤 늦도록 현행범을 잡는다며 마을을 뒤졌다.

어느새 군은 뒤로 빠지고 전경들의 무대가 되었다. 이들은 시위대에서 멀리 떨어져 자신들 쪽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던 인터넷 기자들도 잡혔다. 그리고 철조망이 뚫린 이날, 밤 늦도록 현행범을 잡는다며 마을을 뒤졌다. ⓒ dczume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8일 평택 미군기지 터에서 발생한 불법 폭력시위를 "공권력에 대한 계획적인 정면도전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 군법을 적절히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신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일 범대위와 한총련 등 기지이전사업을 반대하는 단체가 철조망을 훼손하고 장병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 _ 5월 8일 <연합뉴스>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평택 미군기지 확장터에서 발생한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다시한번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군형법을 적용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광웅 장관은 시위대가 비무장한 군인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철조망을 훼손하는등 군시설물을 훼손한 것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또 장병들의 최소한의 안전보장을 위해 안면 보호대와 호신봉, 방패등을 일부 지급했으며 다른 장병들에게도 곧 보호장구를 갖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월 8일 에서

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용역업체 사람들이 시위대를 연행하고
전쟁포로에게도 해선 안될 짓을 우리 군경이 합니다.
시위대의 폭력만이 폭력입니까?
과잉진압한 군경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무수한 사람들이 카메라 속에 현장을 담았습니다.
군형법은 먼저 군에 적용해야 합니다.
시위대를 폭행한 군인과 경찰, 용역업체 사람들 먼저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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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갈 곳을 잃은 옛따책방 쥔장이자 한 아이의 엄마, 그리고 구본주를나르는사람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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