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는 톤레삽 호수 위에 많은 배들과 거주하는 집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강인춘
'톤레삽'은 캄보디아 중앙에 있어 씨엠립시내에서 약 30분 정도 가야한다. 또한 메콩강과 이어지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큰 호수이다. 호수의 크기가 우기(9월)와 건기(5월)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수위가 가장 낮은 5월이면 호수의 면적은 제주도 두배 정도의 크기가 되었다가 우기에는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로 갑자기 넓어진다. 그 크기가 캄보디아 전 국토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니 엄청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 호수에 상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대략 30~4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베트남 전쟁 때 고향을 떠나 이곳으로 온 보트피플들은 전쟁이 끝나고도 통일 베트남 정권이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은 이곳에서 배를 집으로 생각하고 생활의 터전을 내렸다. 다행히 이곳에는 풍부한 민물어류가 있고 물새나 수생동물, 양서류가 살기에는 최적의 환경이다. 또한 건기 때는 이들 국민들의 논이며 밭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