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을 환수하기위한 3차 협상이 오는 5월31일 도쿄대학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쿄대학은 12일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공동의장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가 선임한 재일동포 변호사(김순식, 이춘희 변호사)를 통해, 5월 31일 도서관장이 직접 중간보고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환수위가 지난 4월 17일 도쿄대와 가진 제2차 협상에서 5월 10일까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취득경위에 대해 중간보고할 것과 총장이 직접 나와서 협상을 진행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도쿄대의 공식 답변이다.
환수위는 도쿄대 측이 "총장의 해외 출장으로 일정 조정이 어려운 만큼, 도서관장이 나와서 제3차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나름대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니 양해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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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15일 도쿄대에서 열린 제1차협상 회의 모습 ⓒ 송영한
이에 대해 환수위 간사 혜문스님은 "실록 환수 문제에 관해 도쿄대가 일단 성의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도쿄대의 협상제의를 받아들여 지난 5월 2일 결성된 '조선왕조실록 되찾기 국회의원모임'(공동대표 김원웅, 노회찬, 이낙연, 홍문표, 유근찬, 간사 강혜숙)과 논의해 '제3차 협상실무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왕조실록 환수위'는 불교계와 시민단체,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3월 3일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역사기념관에서 출범식을 한 뒤,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 '조선왕조실록 반환요청서'를 전달하고, 도쿄대와 두 차례 협상을 벌이는 등,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을 되찾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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