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하이닉스 관련 6월 총파업

등록 2006.05.16 16:14수정 2006.05.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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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집단해고사태가 1년 5개월 동안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충북본부(본부장 이영섭)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닉스사태 해결을 위해 6월 중순 총파업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하이닉스 사태 해결을 위해 충북중재단을 구성하여 간접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하이닉스 자본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어 충북본부는 “그동안 하이닉스 자본은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등을 면피용 핑계거리로 내세우며 사태해결을 차일피일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가 전원고용 합의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므로 더 이상 타 사업장을 핑계로 한 문제회피는 명분을 잃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또 “열린우리당, 충북도청, 노동부 등 유관기관은 방관자의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여 1년 5개월 동안 길거리로 쫓겨났던 하이닉스-매그나칩 노동자의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본부는 “검찰은 지난 8일 하이닉스 사내하청 투쟁 관련 37명의 노동자에게 총 50년 6개월이라는 사법사상 유래 없는 구형을 선고한 반면, 하이닉스 사업주의 불법파견에 대한 수사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이중적 태도로 인해 노사문제에 균형감각을 상실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며 사측도 엄중한 법의 잣대로 심판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현대 하이스코는 지난 13일, 해고자 117명중 먼저 채용된 9명을 제외한 108명을 3차례(올 6월30일 30%, 12월31일 30%, 내년 6월30일 40%)에 걸쳐 ▲복직과 고소고발취하 ▲손해배상고소 취하 ▲노조 활동인정 ▲복직 시까지 생계비 지원하는 내용에 노사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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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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