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6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밴디트>는 여성 인물들이 극의 중심에서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여성 록밴드 멤버 4명이 탈옥해 자유를 외친다는 내용의 이 뮤지컬은 여성이 중심이 되는 공연이다.
흔히 뮤지컬에서 여성은 보조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대상에 그칠 때가 많은 것. 하지만 <밴디트>는 여성들이 탈주극을 벌이며 남성과 사회, 미디어 등을 객체로 만든다. 남성 중심의 권위주의와 사회논리를 풍자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가슴속을 파고든다.
<밴디트>는 마치 록 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강렬한 비트와 유쾌하고 통쾌한 가사의 곡들이 관객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바쁜 생활에 찌든 여성 관객들에게 방전된 일상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문의 02-545-7302).
② 노처녀, 주인공 되다... <도시녀의 칠거지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