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맞은 군산시장 선거, 경쟁률 11대 1

5·3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군산시장

등록 2006.05.23 14:00수정 2006.05.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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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앞으로 다가온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양강 구도라는 점이다. 열린우리당의 아성에 민주당이 도전장을 던져 맞대결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지역구를 싹쓸이 했던 열린우리당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맹추격에 나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민주당은 5·31 지방선거 초반 판세분석을 통해 도내 14개 기초단체장 중 7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 진단했다.

지방선거가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만큼 격전지도 많아지고 있다. 전북지역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맹추격에 나섰고 다소 열세인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이 3위 입성을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는 형국이다.

군산시 등 전북지역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격전지를 찾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기자주>

군산시장 선거 전국 최대 경쟁률 11대 1... 춘추전국시대 형국

전국 최대인 1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군산시장 선거는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선거전에는 열린우리당 함운경(42), 한나라당 한상오(36), 민주당 문동신(68), 민주노동당 전희남(44), 한미준 김덕환(59), 무소속 권형신(60)·김귀동(55)·송웅재(60), 조현식(55), 최관규(44), 황이택(52)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열린우리당 함운경 후보와 민주당 문동신 후보가 서로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무소속 송웅재 후보가 맹렬히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유치 추진에 따른 시민들 표심의 향방, 민주당 공천 잡음, 새만금사업 추진, 역대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의 당선, 출신고교 대항전 등이 쟁점이다.


11명의 후보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3차례나 도전했다가 번번이 고배를 마신 함운경 후보는 '시원한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12년 동안 군산시의 살림을 무소속과 야당에게 맡긴 결과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피폐화를(시민들에게) 안겨줬다"면서 "이제는 국회의원, 집권 여당과 손발이 맞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문동신 후보는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휘했던 점을 내세우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사장을 역임한 문 후보는 "내항을 중심으로 구도심과 새만금을 병행 개발, 관광자원화해 군산을 국제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문 후보는 "민주당 후보자들과 함께 똘똘 뭉쳐 열린우리당을 누르고 기필코 군산시장에 당선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근까지 시장 권한대행을 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웅재후보도 선전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송 후보는 "시민들도 발 벗고 나섰던 방폐장 유치운동때 얼굴 한 번 비치지 않았던 사람들이 선거 때가 되니까 군산 발전을 외치며 표를 구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폐장 유치 추진을 할때 84.4%의 지지율을 이끌어 냈던 점 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고도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언론인 출신 황이택, 행시(11회) 출신으로 군산시장을 지낸 권형신 후보와 변호사로 경실련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한 김귀동, 전라북도 의회 의원 출신의 조현식,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 연구원 최관규 후보 등도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 군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전희남, 군산시청 공무원 출신의 김덕환, 젊은 패기를 내세운 한상오 후보 등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다음은 후보자별 주요 공약

열린우리당 함운경 후보
열린우리당 함운경 후보
열린우리당 함운경 후보
▲올해부터 10년간에 걸쳐 자동차부품·조선업 육성을 통한 국제산업도시 토대 구축 (자동차 튜닝산업 관련 기업 100개 유치, 자동차 튜닝 국제대회 유치) ▲대중국 글로벌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우수 중고교생 해외연수 100여명 지원, 인재 육성 특별기금 매년 100억 조성) ▲역사와 미래형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내항 복합타운 개발(근대사 박물관 조성사업, 내항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문화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확충(군산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지역예술인을 위한 연습공간·실습공간 확충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e-응급구호시스템 구축(군산 사회복지 종합지원센터 설치, 군산 e-응급구호시범사업 추진)

한나라당 한상오 후보
한나라당 한상오 후보
한나라당 한상오 후보
▲IT, NT, BT, Robot 클러스터 구축(NT 단지, BT단지, Robot단지 군장산업단지에 조성) ▲중소기업 활성화 대책과 깨끗한 시정(시내에 입주한 중소기업 활성화,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 ▲구도심, 재래 시장 및 농어민 활성화 대책(시민 공청회 통해 의견 수렴후 환경개선사업, 문화센터 등 문화공간 확보) ▲교육·복지 사업 투자(교육투자 및 교육환경 개선 사업, 일반고 상향평준화, 예술고 유치) ▲동북아 전초기지 및 문화사업(화훼단지,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을 잇는 서부권 관광특구 조성)



민주당 문동신 후보
민주당 문동신 후보
민주당 문동신 후보
▲마을마다 특화된 도서관 건립·1마을 1도서관 ▲읍면동사무소 복지사무소로 개편 ▲ 시립탁아소 설치 ▲ 한국농촌공사와 공동 농업박물관 건립 ▲ 군산을 국제관광도시로의 개발









민노당 전희남 후보
민노당 전희남 후보
민주노동당 전희남 후보
▲지방재정의 투명성 증진(공직사회 외부에 별도의 부정부패 및 예산낭비 감시센터 설치) ▲공공서비스 시설 확충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복지, 의료, 교육, 환경, 문화 시설의 설립 또는 유치) ▲대형할인매장 등 대점포 입주와 영업 규제, 지역 영세상인과 재래시장 보호 육성(대형할인점 설립에 대한 허가제 복원, 지역 영세상인의 협업화, 조합화 유도 지역상점 체인 형성 통한 가격 경쟁력 회복 유도) ▲학교·교육청에 대한 교육비 지원 확대,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조례 제정 ▲공공클리닉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한미준 김덕환 후보
한미준 김덕환 후보
한미준 김덕환 후보
▲피부에 와닿는 서민 복지행정(영세자영업자, 서민을 위한 시직영연탄공장건립, 안덕 부실택시회사퇴출, 안전한 자전거 도로 확충) ▲새만금을 통한 군산경제 부활(국제규모 내부개발수립) ▲관치행정을 열린행정으로 개선(벽 없는 시장실, 보도블럭 5년내 교체 절대금지) ▲국제관광·경제발전축인 해안도로 우선 건설(산단, 새만금연계) ▲장애인·서민·노인천국 시책적극개발





무소속 권형신 후보
무소속 권형신 후보
무소속 권형신 후보
▲공직사회의 변화와 개혁(주민 개개인의 아픔 듣고 찾아 해결해주는 행정풍토 조성) ▲군산인구 늘리기대책 위원회 구성 ▲군산 교육도시화(외국어 고교 부지에 어민 영어마을 조성, 유·초·중·고교 수준별 영재 발굴) ▲구 도심활성화(뉴타운 건설단 발족 운영) ▲여성 지위 향상 노력 및 노인 및 사회복지 대책 강화







무소속 김귀동 후보
무소속 김귀동 후보
무소속 김귀동 후보
▲깨끗하고 합리적인 시정 구현(합리적이고 투명한 인사위원회 구성, 시정자문단 구성) ▲교육여건 대폭 개선(장학사업, 학력신장사업 집중 투자, 각급학교 교육경비보조금 확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구도심 활성화 대책위원회 결성, 해안관광일주도로 개설, 기업유치) ▲문화, 복지 향상과 여성 사회 진출 확대(동부지역에 노인복지관 건립, 족구장 및 축구장 건립, 복지기금 확대) ▲환경 및 산업 발전(지역 농산물의 명품화 사업, 인공어초 및 치어방류사업 확대 지원, 바다목장 사업)



무소속 송웅재 후보
무소속 송웅재 후보
무소속 송웅재 후보
▲숲과 물이 어우러진 쾌적한 도시(월명공원과 금강호, 은파유원지 등 친환경적 개발, 도심 전역의 쾌적한 택지조성과 주거환경 정비) ▲건강한 삶을 느끼는 복지.문화도시(원자력병원 유치와 보건.의료 서비스망 현대화) ▲미래의 산업을 키우는 국제 산업.정보 도시(새만금 국제교류 센터 건립, 군산 경제자유구역과 자동차 집적화 단지 조성) ▲바다로 넓혀지는 번창한 물류·관광 교류도시(국제해양관광지~새만금~골프장~금강호의 관광벨트 구축) ▲미래를 여는 환황해권 시대의 학술·연구 중심도시(새만금의 국제 컨벤션죤, 자치인력개발원과 국가 연구기관 유치)

무소속 조현식 후보
무소속 조현식 후보
무소속 조현식 후보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 정착 ▲군산경제자유구역지정 최우선 추진 ▲원(구)도심 활성화지원조례 제정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제정 ▲자동차 및 관련 기계산업 중점 육성







무소속 최관규 후보
무소속 최관규 후보
무소속 최관규 후보
▲시민중심, 현장중심, 성과중심의 혁신행정 실현(직무분석 및 조직진단을 통한 조직기능 효율성 제고) ▲세계와 경쟁하는 첨단혁신도시&국제적레저·관광형산업도시 조성(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자동차부품기업 50개 유치, 지역경제 성장동력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조선클러스터단지 조성 및 관련 기업 유치) ▲활력이 넘치는 계획도시(민간항공사 설립, 공항관리공단 비행기 계류장 설치,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 시내버스 공영화) ▲교육 중심의 도시(시장과 교육장이 참여하는 교육공동협의회 운영 및 교육지원과 설치) ▲살고싶은 쾌적한 도시(부도임대아파트 전량 국가매입 또는 지자체의 부도임대아파트 매입허가권 요청, 지자체 및 지역기업의 장애인 고용 의무비율 2% 유지)

무소속 황이택 후보
▲기업(공장) 100개 유치(기업유치위원회 구성, 2007년 상반기부터 재경, 해외 대상 대대적 유치 활동 전개) ▲청정 에너지 자급도시 건설(한국전력과 유기적 협력체 구성, 산업 자원부에 에너지부분 국책사업 선정 요청, 민간자본 유치) ▲마을 도서관 신축(도서관 신축 10개년 계획 수립 및 순차적 설립) ▲군산 장애우 문화센터 건립 ▲금강 역사·환경 탐사 여행 실시

덧붙이는 글 | 전북매일신문

덧붙이는 글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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