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혜
- 영어마을 건립을 내세우며 교육중심 도시를 주장하고 있는데 실현 가능한가?
"구상중인 영어마을은 인계동 드라마센터 내에 설치할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7월부터 수원 청소년들을 상대로 외국에 어학연수 온 것 같은 실제 영어교육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교육문제가 공약 제1과제인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시장후보로서 자신만의 지닌 장점이 있다면?
"수원의 인구가 107만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다. 그런데도 그동안의 의정활동 및 행정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모두 10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행정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 사조직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받았는데.
"정무비서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선거기획 문건과 연관된 사건이 재판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문건을 비서가 작성하고 보관한 일방적인 행위였음이 수사결과 드러났다.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항이 전혀 없는 등 나와 무관하다. 그러나 주변 인물이 연루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지난 11일 법원이 '시정홍보지'를 이용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김 후보에 대한 자질 문제로 시끄러운데.
"시정홍보지 '늘푸른수원'은 개인 홍보물이 아니다. 시정을 시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수단으로 전직 시장시절부터 발행했던 것이고 경기도 대부분의 도시가 발행하는 것이다.
위반한 것이 없는데도 억지로 기소한 것 같다. 그러나 출마에 지장이 없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물론 계속 법정투쟁을 하면 무죄를 확신하지만 상대후보가 선거에 이용할 수 있어 수긍했다. "
- 사회복지협의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지방자치단체 후보로서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 아니었나?
"사회복지협의회가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을 당시 선관위 지정 토론회와 지역언론 주최 토론회 등 몇몇 토론회가 예정돼 있었다. 복지 단체 외에 환경, 문화 단체에서도 토론회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선관위 또는 유력 언론사 주최 토론회에만 참석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래서 대변인을 통해 협의회 측에 정중하게 참석 불가 입장을 통보했고 대신 단체에서 궁금해 하는 복지정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보내 드렸다."
- 수원 지법원장과의 무예공연 관람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나.
"5월1일 이동흡 수원 지방법원장 내외가 일본 오사카 법원 야마토 료이치로 부총괄 판사 부부와 함께 화성 성곽을 둘러보고 무예24기 공연을 관람한다는 사실은 이미 보고를 통해 알고 있었다. 수원 화성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적인 문화재다. 수원시 행정을 총괄하는 수장으로서 수원을 찾은 외국 손님을 영접한 것은 외교적 관례에 있어 지극히 당연한 처사였다고 생각한다.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장에게 잘 보여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낼 생각이었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공장소를 택했겠는가. 일부의 끼워 맞추기 주장이며 논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