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인터넷을 강타했던 우스개 중에 토킥(TO'K'IC), 톡플(TO'K'FL)이 있었다. 토익(TOEIC), 토플(TOEFL)에서 영어(English)를 국어(Korean)로 바꿔 넣어 가상 문제를 만든 것으로 당시 영어 시험 준비에 치였던 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립국어원은 5월 23일 ‘국립국어원 공고 제2006-3호’를 통해 국어능력인증시험(KET)과 한국어능력시험(KLT)를 “국어기본법 시행령에 의거한 국민의 국어능력을 검정하는 정식 시험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농담 삼아 하던 ‘토킥’이 정말로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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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언어문화연구원
최근 입시나 고용에서 토익 일변도 평가를 벗어나 실질적인 언어 능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요구가 강한 데 어문정책을 총괄하는 국립국어원이 국어검정시험을 공인함으로써 이런 흐름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배동준 국어능력인증시험(KET) 시행본부장은 “국어검정시험은 국어 자체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사고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수학 능력이나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소개하면서 “국립국어원 공인 결정으로 공기업과 일반 기업 채용에서 국어검정시험을 공식 채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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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어능력인증시험 예문(언어기능영역중-독해능력/읽기). www.goket.com에서 다른 예문을 보거나 모의고사를 치룰 수 있다. ⓒ (재)한국언어문화연구원
덧붙이는 글 | 기자는 국어능력인증시험(KET) 시행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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