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교수 48명, 민노당 지지선언

등록 2006.05.25 18:53수정 2006.05.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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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이연재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지역 교수 48명이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25일 오전 이연재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대구경북지역 교수 48명이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민주노동당
5·3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노동자와 교수 등이 잇따라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

대구경북 지역 교수 48명은 25일 오전 10시 이연재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사립학교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한 지역의 교수들은 시간강사를 포함해 지역 4개 대학 교수 48명.

이들은 "대학 교수들은 암울한 한국 교육의 현실을 바꾸고자 부단히 노력해왔고 교수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신고서를 반려하고 교수노조를 불허함으로써 대학교육개혁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 교수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천명한다"면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반대하고 대학교육 개혁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지지를 밝히는 공개적인 정치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지 선언 교수들은 ▲무상교육 실현·교육공공성 강화 ▲사립학교 개혁 ▲총장 직선제를 비롯한 대학운영의 민주화 ▲비정규직 교수의 정규직화 및 교수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3만여명의 노동자가 조합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민주노총 대구본부(의장 정우달)도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지지하고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비정규노동법 개악 저지와 한미 FTA협상 저지 관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노동자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이라면서 "대구본부는 지방 토호세력들이 독식하고 있는 지방권력을 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통해 진보 정치의 희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단위노조에 결성돼 있는 노동자선거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당원을 확대하고 유급휴무를 실시하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조합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정은정(대구시의원 비례)▲노윤조(달성군의원)▲배도순(달성군의원)▲정미란(달서구의원 비례) 등 민주노총 대구본부 출신 간부 등 4명의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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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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