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돌로 허벅지와 발목을 크게 다친 이 학교 문예창작학과 2학년 전아무개씨는 119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겨졌다.동덕여대 총학생회
학교 쪽은 이날 학생들과의 충돌에 대해 "별 것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학교 쪽은 지난 27일 밤부터 외부인이 총장실에 있는 것을 알고, 12시간을 기다린 끝에 외부인을 발견해 그의 신분을 확인하려 했다는 것. 그러나 그는 도망쳤고 교수들이 그를 붙잡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태준 부총장은 "중요한 서류들이 보관돼 있는 총장실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들어가 있는데 신분 확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총장실에서 나온 외부인에게 신분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그가 거부해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장에 있던 이아무개 교수도 "학내 문제에 외부에서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구나 외부인이 총장실에 들어간 것은 업무 방해고 불법 침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더니 붙잡아 동행시켜달라고 해서 경찰이 올 때까지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손목만 붙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28일 밤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태준 부총장 주재로 교수회의를 열어 학내 사태와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교수들은 학내 여론을 더 수렴을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이 같은 뜻을 손봉호 총장에게 보고했다. 또 29일부터 총장실을 인문관으로 임시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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