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잉께로 새벽 5시부터 투표할 수 있었으면 좋겄네!"

[나주] 이장들, 마을방송으로 참여 독려... 마을 단위로 투표장 찾기도

등록 2006.05.31 12:19수정 2006.05.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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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첫 투표자 조연웅(66)씨 모습. 조씨는 이날 새벽 6시 정각 투표했다.
나주시 첫 투표자 조연웅(66)씨 모습. 조씨는 이날 새벽 6시 정각 투표했다.홍양현
5·31 지방선거에서 전남 나주시 지역의 첫 투표자는 남평읍 교촌리의 조연웅(66)씨.

아침 일찍 걸어서, 혹은 자전거를 타고 마을단위로 함께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은 선거 개시 업무로 분주한 남평초등학교 체육관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아따, 농사철잉께로 부지런해야 쓴디 새벽 5시부터 투표할 수 있었으면 좋겄네, 난."

이심전심인가 보다. 부지런한 이장들은 꼭두새벽부터 마을방송으로 꼭 투표에 참가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이번 선거전에서 장년층과 노년층의 투표참가율은 높고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투표율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했던 선거전만큼이나 뜨거웠던 나주시청 자유게시판에 이날 오전 올라온 글을 하나 소개한다. 그 의미를 함께 음미했으면 좋겠다.

"다시금 모든 분들께 수고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승패에 연연하지 않으며 선후배가 되어, 다정한 벗이 되어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31일 새벽 6시 나주시 남평읍 남평초등학교 체육관 투표소 모습.
31일 새벽 6시 나주시 남평읍 남평초등학교 체육관 투표소 모습.홍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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