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기비 제막식에 참석한 김의기 열사의 유가족들과 동문이경태
의기비 제막식은 26일 오후 6시 30분 풍물패 길놀이로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김의기 열사의 유가족과 동문들이 참석했다. 새 의기비에는 김의기 열사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제막식의 숙연한 분위기는 문화제 1부에서도 계속됐다. <1980. 5. 30, 그리고 오늘 다시 쓰는 일기>라는 주제의 의기제 1부에서는 극영상과 살풀이공연, 그리고 광주 영령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7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참여하는 문예판이 벌어졌다. 이 행사에서는 빈대떡을 부치던 후배들과 불혹의 나이가 된 선배들이 함께 어울려 춤을 췄다. 함께 땀 흘리며 춤을 추는 순간, 20년이 넘는 세월의 차이는 많이 좁혀진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