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생활 도자기박건
그런데, 살림집에서 미술전시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 찾아가 보았다. 물론, 처음부터 전시를 염두에 두고 지은 집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만 먹고 기획만 제대로 한다면 집에서 하는 전시가 미술관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던 일이 실제로 펼쳐졌다. 인사동에 있는 민예사랑(대표 장재순) 기획초대전이지만 전시하는 곳은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212-1에 있는 쥔장의 살림집이다. '세 사람이 길에서 만나도'전인데 6월6일까지 한다.
하우스 전시는 삶과 생활공간에 미술품을 조화롭게 전시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마음을 사로 잡는다. 미술관의 박제화된 전시나 소통방식과는 달리 삶과 생활 속에서 나누고 교감한다는 점과 친밀감과 사교성이 강조된 점이 멀리 있어도 발길을 끌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