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이반 앞에서는 '인물론'도 안 먹혀

고흥군수에 박병종 민주당 후보 당선... 전남 최대 이변

등록 2006.06.02 10:33수정 2006.06.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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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병종(오른쪽) 고흥군수 당선자가 고흥군민회관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박병종(오른쪽) 고흥군수 당선자가 고흥군민회관에서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김성철

5·31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 열린우리당 참패로 끝이 났다. 집권 여당은 기대를 모았던 전북에서 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고 전남에서는 민심 이반으로 텃밭을 잃었다.

전남 고흥군수에 출마한 진종근 열린우리당 후보는 불과 한달 전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인물론'을 내세우며 박병종 민주당 후보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나가 낙승이 예상되었다.

열린우리당 중앙당에서도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당력을 집중시켰지만 결과는 박병종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병종 후보는 2만7167표(53.3%)를 얻은 반면 진종근 후보는 2만3808표(46.7%)를 얻는데 그쳐 전남에서 최대 이변을 낳았다.

박병종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민의 화합이 바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며 지금 우리에게는 달려가야 할 미래가 더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은 선거결과에 동요 없이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해서 현 군수님이 임기를 무난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신중식 민주당 부대표는 "집권당에 대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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