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EEZ협상 한국 움직임 경계

"다케시마 기점은 한국측의 새로운 주장"

등록 2006.06.06 14:29수정 2006.06.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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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독도를 일본측 EEZ 기점으로 하는 일본측 주장을 담은 지도를 보여주는 일본 <겐민 후쿠이> 기사.

독도를 일본측 EEZ 기점으로 하는 일본측 주장을 담은 지도를 보여주는 일본 <겐민 후쿠이> 기사.

오는 12~13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을 앞두고 한국측이 독도를 기점으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관심을 표시하고 나섰다.

한국정부는 5일 오후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독도를 한국측 기점으로 설정하고 독도와 오키섬(시마네현 소속)의 중간 지점을 한·일 EEZ 경계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이같은 한국측 움직임에 대해 <요미우리> <아사히>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언론뿐만 아니라 <겐민 후쿠이>나 <홋카이도신문> 같은 중소 언론들까지 집중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대부분 언론에서는 한국측이 독도를 EEZ 기점으로 주장하게 되면 양국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홋카이도신문>에서는 이러한 한국측 주장에 대해 일본 내에서 경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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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일간지인 <겐민 후쿠이>의 경우에는, 한국측이 종전에는 독도 서북쪽 90km 지점에 있는 울릉도를 기점으로 삼고 울릉도와 오키섬의 중간 지점을 한·일 EEZ 경계선으로 설정했다고 하면서 "한국측의 새로운 주장은 다케시마 영유를 내외에 알리고 EEZ 경계선을 일본쪽으로 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신문은, 독도를 일본측 EEZ의 기점으로 삼고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 지점을 한·일 EEZ의 경계선으로 설정하고 있는 일본측 주장을 담은 지도도 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EEZ 협상을 앞둔 일본의 언론들은, 한국이 전에 없던 새로운 주장을 제기할 태세를 보이자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면서 일본에서도 이에 대한 경계 강화 움직임이 형성되고 있다는 논조를 취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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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일제청산연구소 연구위원,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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