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에 핀 돌나물 꽃입니다.조태용
장독대 옆에 수북하게 핀 이 꽃은 다름 아닌 돌나물의 꽃입니다. 돌나물도 이렇게 꽃이 핀답니다. 장독대외 돌나물 꽃 너무 잘 어울리죠.
이런 텃밭을 가꾸고 사시는 분은 다름 아니 저의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는 텃밭 농사를 짓고 사는 분이 아니라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안고 사는 여성 농민입니다. 쌀 수입 개방 때문에 한숨 내쉬고, 잘 알지도 못하는 한미 FTA 때문에 걱정하시는 이 땅의 농민이죠. 지속된 농촌 말살정책 때문에 어머니는 여전히 가난하답니다.
요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요. 우리 농민들에게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쌀 수입이나 한미 FTA 같은 문제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지금 이런 텃밭을 가꾸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소농들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지키고 보전해야 할 것은 국가 경쟁력이 아니라 소박하고 건강한 삶과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텃밭에 핀 꽃이 좋다면 텃밭을 가꾸는 농민들의 삶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덧붙이는 글 | NO마진 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하는 참거래 연대(www.farmmate.com)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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