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대북지원 중단 안돼"

전국 대학생 토론회 자리에서 밝혀

등록 2006.06.17 15:03수정 2006.06.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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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들과의 토론회에 참가한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왼쪽에서 네번째)과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왼쪽에서 여섯번째)
전국 대학생들과의 토론회에 참가한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왼쪽에서 네번째)과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왼쪽에서 여섯번째)조태용
노벨 평화상 수상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1976년 노벨 평화상 수상)피스피플 창설자와 전국 대학생들과의 토론회가 6월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70여 명이 참석한 토론회는 대학생 패널 6명이 질문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고르바초프는 토론회에서 통일문제와 이라크, 중국 문제에 대해 주로 답변했으며 코리건 마기르는 환경과 평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르바초프는 "대북지원은 정치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인도적인 차원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면서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서는 "미국의 명백한 잘못이며 이라크 문제는 이라크 사람들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면서 "탱크나 무기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대학생 170명이 토론회에 참가했다.
이날 전국 대학생 170명이 토론회에 참가했다.조태용
모이러 코리건 마기르씨는 "남한이 60년대 이후 보여준 경제발전을 축하한다"면서 "그러나 사람은 경제적인 것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며 다른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개인과 사회 단체 노력이 중요하며 우리의 삶은 단순하게 하는 것이 환경문제 해결에 개인적인 실천과제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환경 문제 중 특히 물이 가장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UN사무총장의 21세기 물 전쟁에 대한 경고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중국의 경제발전은 고무적인 일이며 중국 국민들이 그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으나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 브라질 중국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며 경제발전과 더불어 그 나라의 민주주의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르바초프는 대학생 여러분들이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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