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큰사진보기 ▲사동항을 배경으로 나물을 삶는 가마솥의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배상용 흔히들 '사동'이라고 하면 울릉도 사람들은 나물을 연상한다. 사동 주민들의 80% 이상이 나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삶고 말리는 등 거의 하루종일 나물 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큰사진보기 ▲비싼 기름값에 나무를 이용하지 않고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배상용 큰사진보기 ▲나물밭들은 대부분 비탈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배상용 큰사진보기 ▲일손이 모자라 군인들도 나물 다듬기에 나섰습니다배상용 그게 언제였던가. 숙박업을 하는 필자에게 관광객이 한마디 툭 건넨다. "울릉도라면 뭐든지 물어 보쇼." "이 울릉도에 다녀간 것만 열 번이 넘어서 어지간한 울릉도에 대한 자식은 이곳 주민보다 아마 나을 거요. 허허…." 이 소리에 필자는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질문을 건넨다. "오호. 그래요…. 천부라는 동네는 아는기요?" "그럼요." "그럼 사동은요? "하하. 알다마다요." "그라믄 에스디는?" "예? 에스디? SD?" "그런 동네도 있습니까?" "하하. 있다마다요…. 좀더 울릉도에 대해 공부해서 답 좀 알아보세요." 큰사진보기 ▲워낙 일손이 부족해 등산온 주민들도 한몫 거듭니다배상용 큰사진보기 ▲삼나물이 싱싱해 보이죠?배상용 큰사진보기 ▲한때 헬기장으로 사용됐던 장소도 나물 말리기에는 정말 적격입니다배상용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주민수로 인해 정치적으로도 소외된 울릉도에, 그 울릉도 내에서도 적은 주민수로 인해 관심과 지원에 있어 지역적 소외감을 무던히도 많이 느꼈을 사동 주민들. 그래서인지, 울릉도 내에서도 주민들의 단결력 하나만큼은 그 어느 동네에 뒤지지 않는, 아니 최고라고 불린다. 특히 울릉도 내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동이라는 동네 명보다는 사동의 영어철자에서 딴 'SD'가 더 잘 통용되는 것도 외지인들에겐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큰사진보기 ▲삶겨진 삼나물, 이제 말리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배상용 , 큰사진보기 ▲도로마다 나물이 널려 있습니다. 사동에서는 가장 흔히 볼수있는 광경입니다배상용 이런 사동 주민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이런 얘기들을 한다. "우리야 바라는 게 뭐 있겠습니까? 좋은 나물 생산해서 좀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었으면 하고, 육지의 대형마트 같은 곳에 판매망 걱정 안하고 마음놓고 나물을 생산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뿐이지요. 그리고, 이곳 사동은 물 부족이 가장 문제라예. 워낙 골짜기 골짜기에 동네가 형성되어 있어 물 부족 현상으로 농사짓기에도 애로가 많고, 가뭄이 심할 때나 겨울철이면 영락없이 수도관이 얼어붙어 아랫마을까지 물을 운반해 쓸 만큼 애로사항이 많지요. 하루빨리 물 부족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지요." 큰사진보기 ▲고비라는 나물입니다. 처음 보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배상용 주민들의 이런 저런 바람 속에 특이하게 만들어놓은 나물을 삶는 가마솥은 사동 동네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매우 예쁜 모습으로 비쳐진다. 덧붙이는 글 |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배상용 기자는 울릉도관광정보사이트 <울릉도닷컴> 현지 운영자이자, 울릉군발전연구소 소장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배상용 (iulleung)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세월호 여파... 바닷가 주민들은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AD AD AD 인기기사 1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3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4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5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울릉도에서 '가마솥'이 가장 많은 마을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연극인 유인촌 장관님,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욕 드러내면 "걸레"... 김고은이 보여준 여자들의 현실 울먹인 '소년이 온다' 주인공 어머니 "아들 죽음 헛되지 않았구나" '도이치' 자료 금융위원장 답변에 천준호 "아이고..." 한강 '채식주의자' 폐기 권고...경기교육청 논란되자 "학교가 판단" 윤 대통령 조롱 문구 유행... 그 와중에 아첨하는 장관 [단독] '윤 대통령 명예훼손' 재판부, 또 검찰 직격 '최순실' 소환한 민주당 "대통령 협박하는 명태균, 왜 가만두나" 블랙리스트에 사상검증까지... 작가 한강에 가해진 정치적 탄압 [이충재 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