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기행> 표지돌베개
서경식은 재일조선인 2세로 국적은 한국으로 되어있으나 현재는 일본문단의 에세이스트, 현대법학부 교수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기행> 이외에 소년의 눈물, 나의 서양미술 순례, 청춘의 사신 등의 작품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고 일본의 군국주의적 경향과 재일조선인 차별 등을 비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형인 서승, 서준식씨는 간첩사건에 연류되어 한국에서 오랫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하였고 현재는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디아스포라는 원래 고유명사(Diaspora)로 표기하면 세계를 떠돌던 유태인 민족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것이 보통명사(diaspora)화 되어 "이산(離散)의 백성"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고 그에게는 그러한 여러 사람들 즉, 재일조선인, 입양아, 유태인, 아프리칸, 팔레스타인인 등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서경식은 <디아스포라 기행>에서 그의 런던, 광주, 카셀, 브뤼셀, 파리 등을 여행하며 미술전시회, 음악회 등을 본 감상과 자신의 재일조선인으로서 정체성 확인을 오버랩 시키며 글을 써내려 간다. 거기서 돋보이는 것은 그의 뛰어난 글솜씨와 탁월한 소재발굴 능력이다.
서경식은 자신의 조국(할아버지의 나라)인 조선과 자신의 모국(태어난 나라)인 일본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 확립에서 큰 혼돈을 겪은 유년기를 보낸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재일교포들이 그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재일조선인 1세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은 일본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남한과 북한 어디에도 국적을 두지 않는 사실상의 무국적자인 조선인의 위치를 스스로 택하여 살다가 사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유태인과 팔레스타인 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