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함양 잇는 '헬스케어형' 맨발 지압 등산로

올 10월, 지리산 육심령에서 깃대봉 구간 6.5km 완공 예정

등록 2006.07.16 08:45수정 2006.07.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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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육십령과 깃대봉 현행등산로

육십령과 깃대봉 현행등산로 ⓒ 조복연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잇는 백두대간 줄기인 육십령과 깃대봉 구간에 국내 최초로 ‘헬스케어(Healthcare)형' 발 지압 등산로가 만들어진다.

백두대간 등산로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만들고 있는 ‘맨발 지압 등산로’는 육십령과 깃대봉 사이 2.5㎞와 깃대봉~터널관리소 사이 4㎞ 등 총 6.5km에 이른다.

이 구간은 바위나 돌을 사용하지 않고 낙엽이 썩어 만들어진 부엽토만을 이용, 토심을 깊게 하여 스펀지 같은 느낌이 나도록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등산객들에게는 이 구간을 맨발로 걷도록 하여 지압효과를 통한 건강증진과 안전한 산행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맨발 지압 등산로’ 주변에는 산행과 더불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산림욕장도 조성하고, 인근 지역의 산삼 휴양단지와도 연계하여 등산과 산림욕, 산삼 식용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테마형 등산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산림청과 함양군은 지난 5월 사업설계를 마쳤으며, 7월 14부터 헬기를 이용해 마사토 등 자재를 운반하면서 본격적인 등산로 개설공사에 착수했다. 등산로는 본격적인 가을산행철인 오는 10월중에 완공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와 같은 자연친화적 테마형 등산로 조성사업을 작년 9월 지정 완료한 26만ha의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대한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2006년 1월 마련)에 따라 사업을 준비했다.

올해 산림청의 백두대간 등산로 정비사업은 18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76km에 대해 추진된다. 차량접근이 어렵고 작업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대해서는 산림항공관리소 대형헬기(KA-32T)를 이용한 자재운반을 통해 사업의 진척도도 한층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관계자는 “‘맨발 지압 등산로’는 산림의 자연지형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하는 가운데 등산객의 건강, 휴양, 안전기능도 고려한다”며 “백두대간의 자연친화적 보호와 등산객의 건강한 등산문화를 활성화시키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국제일보,새전북신문에 송고되었음

덧붙이는 글 국제일보,새전북신문에 송고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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