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스코 점거 노조에 '최후 통첩'

등록 2006.07.16 11:35수정 2006.07.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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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찰이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점거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16일 중으로 자진 해산하지 않을 경우 강제진압에 돌입한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경북경찰청 류상열 공보관은 16일 오전 경북경찰청 공식입장임을 전제하고 "오늘까지 노조가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강제진압에 돌입한다"면서 "포스코 본사 건물 내 안내방송과 노조 집행부를 통해 경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제해산 시점에 대해 류 공보관은 "내일이 될지 그 다음 날이 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노조가 16일까지 자진 해산하지 않더라도 곧바로 경력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부터 강제해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진행중인 노사협상 추이 등을 살핀 뒤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강제진압에 나설 방침이다.

이 같은 경찰의 결정은 원만한 사태해결을 바라지만 불법 점거농성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불법행위를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강제진압을 위해 경찰특공대에 지원을 요청, 선발대가 포스코 본사 현장에 도착해 작전계획을 위한 사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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