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목동 대전형무소터 위령제조병민
순례단과 종교인,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반시민 등 40여명은 좌우이념의 색깔을 걷어내고 한 마음으로 향을 피우고 술을 올렸다.
1950년 7월, 6.25 직후 이승만 정권은 이곳 대전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던 제주4.3, 여순사건 관련자 등 좌익 사범과 충청도 지역의 보도연맹 가입자 민간인 등 7000여 명을 산내 골령골로 끌고가 비밀리에 처형하였다. 2달 후인 9월에는 인민군이 퇴각하며 군경, 우익세력 민간인 1300여명을 형무소 내 우물 등에서 학살하였다. 대전형무소터는 좌우 이념에 희생된 사람들의 원한이 서려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