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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수
정말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휴일이었습니다. 비록 맑게 갠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들이하기에는 괜찮았답니다. 오늘(23일) 오전에 따로 볼 일이 있었기에 멀리는 못 나가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곳곳에선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죠.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잔디밭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이들도 많이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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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네 타는 아이의 여유로운 표정과 옆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대조적인 표정이 재밌네요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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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 즐거워하는 아이의 표정에서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 유영수
저와 아내는 우선 평소 누리기 힘든 낮잠의 유혹에 먼저 빠져들기로 했습니다. 30분 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 숨 자고 일어나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듯했죠.
호수공원을 천천히 돌아보다 보니 계절이 계절인지라 시들어버린 꽃들도 많았지만, 한편 나 보란 듯이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꽃들도 꽤 있더군요. 지겹도록 쏟아 붓던 장맛비도 작열하는 태양빛도 그들의 아름다움을 시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수많은 나무와 너른 호수, 충분한 휴식공간도 좋지만 주변 빌딩숲과 잘 어우러진 자연스러움이 일산 호수공원이 가진 최대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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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 호수공원은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체험하게 해주니까요.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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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한 모양의 선인장들입니다. 질감도 그렇고 그 생김새 또한 예사로워 보이지는 않는군요. 특히 아래에 있는 선인장은 마치 누군가 갈래갈래 찢어놓은 듯한 폼새입니다.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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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색감과 모양으로 자신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꽃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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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인장에 피어난 꽃들도 예쁘기는 마찬가지더군요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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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은 듯 채 봉오리를 벌리지 못한 꽃이 있는가 하면, 흐드러지게 피어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꽃들이 무리지어 지나는 이들을 유혹하기도 합니다.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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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숲과 잘 어우러진 호수공원의 정경 ⓒ 유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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