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세상김철호
우리학교는 아이들의 세상입니다.
대암초등학교가 위치한 대전 동구 판암동은 영구임대아파와 함께 작은 서민아파트가 많습니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이지요. 아이들의 생활환경과 교육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용 교장(대암초)은, 이 학교에 부임해서 제일 눈에 거슬렸던 것이 철조망담장이었다고 합니다. 이 교장은 철조망을 걷어내고, 예쁘고 실용적인 담장을 설치하는 것으로부터 열악한 교육환경개선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교장실을 개방했더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들더랍니다. 교실하나를 비우고 '아자학교'의 도움을 받아 '민속놀이 교실'을 만들었습니다. 행동부적응 아이들을 위한 미술치료, 음악치료, 심리치료도 도입했습니다. 교육청과 교섭해서 교육부로부터 '방과 후 시범학교'로 지정받기도 했습니다. 이 교장은 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합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는 마을 교육공동체입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는, 지난 해 시립합창단 공연과 함께 새움공부방에서 활동하는 아동들의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5월에는 시립무용단에서 '아씨방 7동무' 무용극 공연과 함께 '이웃사촌 발표회'를 마련했습니다.
마을에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는, 그 재주를 마을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런 발표회를 연다고 합니다. 또 '아자학교'의 지도로 '전통 가족생활 놀이'보급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가족놀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새움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과 마을사람들과 함께 정기적인 벼룩시장도 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단 이익금의 10%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사용하도록 한답니다. 나아가 '아마모 한마당 쿠폰'의 발행과 사용을 통해서, '품앗이'와 '두레'의 전통을 되살리는 '지역공동체 대안화폐'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을' 우리 손으로 가꿉니다
'아마모'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회원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우리 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역의 모든 관계자들과 단체들이 생각을 모으고 힘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마음과 정성을 십시일반하면, 머지않아 자족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소득층밀집지역인 판암동이 모두가 이사 오고픈,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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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사회의 화두는 양극화와 불평등이다.
양극화와 불평등 내용도 다양하고 복잡하며 중층적이다.
필자는 희년빚탕감 상담활동가로서 '생명,공동체,섬김,나눔의 이야기들'을 찾아서 소개하는 글쓰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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