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 열려

8월 4일부터 6일까지...대한민국 최초의 등대와 동백나무숲

등록 2006.07.29 12:33수정 2006.07.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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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5년 축제 때의 거문도뱃노래 재현 장면

2005년 축제 때의 거문도뱃노래 재현 장면 ⓒ 여수시청


푸른 파도와 은빛 갈치가 유혹하는 ‘제6회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거문도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일원의 고도, 동도, 서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전에는 삼도라고 불리던 곳이다. 서도와 고도는 삼호교라는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여수항에서 114.7km 거리로 쾌속선으로 1시간 50분이 소요되는 먼 거리다.


수백 년 생의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수월산 동백나무숲, 남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백도 등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피서객을 유혹한다. 영국군 묘지, 조선시대 유학자로 유명하였던 귤은 김유를 기리는 거문사, 유학자 만해 김양록을 기리는 서산사, 거문도 뱃노래전수관 등의 역사 유적이 있다.

서도의 수월산 남쪽 끝에는 1905년 4월에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불을 밝힌 거문도등대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서도에는 폭20m, 길이 200m 정도의 아담한 유림해수욕장이 있어 피서지로 제격이다. 7~8월에는 참돔, 흑돔, 돌돔 낚시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 강태공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는 곳이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쯤 떨어진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이루어졌다. 크고 작은 다양한 형상의 바위섬은 빼어난 풍치로 인해 관광객들을 유람선에 오르게 만든다. 백도 일원은 명승지 제 7호로 지정되었는데, 생태계보존을 위해 일반인의 상륙은 금지되어 있고 유람선을 이용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a 절경을 이루는 백도의 바위섬

절경을 이루는 백도의 바위섬 ⓒ 김정수


‘거문도 백도 은빛바다축제’는 6년 전부터 해오던 지역 단위의 작은 축제로 출발했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거문도 은빛갈치’를 브랜드 화 하는데 성공하면서 전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축제이다.

여름밤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4일 첫째 날에는 다채로운 연주와 공연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거문도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거문도 뱃노래 공연’과 ‘야간 백도 라이트 투어’ 그리고 거문도만 가능한 ‘횃불 켜고 고둥잡기 체험’은 가족이 참여하도록 해 여름 밤바다를 물들이게 된다.


5일 둘째 날에는 거문도의 전통 작업선인 ‘떼배 노젓기 체험’은 탁 트인 바다에서 직접 노를 저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름밤의 화려한 ‘밸리댄스 공연’과 ‘학생수영 대회’, ‘도립 국악단 공연’ 등이 펼쳐지게 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해군함정 승선 체험’, 남도의 애환과 풍자를 그린 ‘품바공연’에 이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거문도 백도 은빛바다축제’ 김동주 대회장은 “섬 관광은 체류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절경뿐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 풍부한 자산을 가진 거문도 백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마케팅과 홍보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거문도 등대 ⓒ 김정수

덧붙이는 글 | 문의 : 여수시청 관광홍보과 061-690-2036

시골아이, 유포터뉴스, 데일리안, 시앤비뉴스에도 보냅니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입니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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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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