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을 도와주세요"

주한 레바논 대사관, 홈페이지 통해 기부 요청... 국제사회 기부운동 동참

등록 2006.07.31 17:23수정 2006.08.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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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레바논 카나 마을의 모습. 적십자대원과 시민 구조대가 먼지에 싸인 어린아이 시신을 무너진 집의 파편 속에서 꺼내 옮기고 있다. 레바논 적십자 관계자는 "이 마을에서 56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이 중에 34명은 어린이"라고 말했다.
30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레바논 카나 마을의 모습. 적십자대원과 시민 구조대가 먼지에 싸인 어린아이 시신을 무너진 집의 파편 속에서 꺼내 옮기고 있다. 레바논 적십자 관계자는 "이 마을에서 56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이 중에 34명은 어린이"라고 말했다.AP 연합뉴스
24일 요르단강서안도시 라말라에서 한 팔레스타인 어린아이가 (이스라엘기의 폭격으로) 부상한 어린아이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공세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24일 요르단강서안도시 라말라에서 한 팔레스타인 어린아이가 (이스라엘기의 폭격으로) 부상한 어린아이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군의 레바논공세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건물 폐허에서 주민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건물 폐허에서 주민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레바논을 도와주세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무력 침공으로 어린아이 등 민간인 사망이 늘어나자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정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많은 희생자와 70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위한 레바논 기부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주한레바논대사관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레바논 난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기금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나라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피난민 돼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절실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라말 주한레바논 대사는 지난 2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격으로 레바논 민간인 400명중 200명이 어린아이들"이라며 "75만명이 피난민이 됐고, 레바논의 다리·공항·집·앰뷸런스와 식량수송차량까지 모두 파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사관 쪽은 레바논의 모든 지역과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노출돼 있으며, 이미 너무나 많은 시설들이 파괴돼 재건하는 데만 수십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지난 30일 레바논 카나 마을 공습으로 어린이와 부녀자를 포함해 무고한 민간인 56명이 사망한 이후,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48시간 동안 공습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레바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이 31일에도 레바논 동부의 얀타마을 부근 도로를 두 차례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폐허로 변해버린 레바논의 모습.
폐허로 변해버린 레바논의 모습.연합뉴스
레바논 홈페이지.
레바논 홈페이지.주한레바논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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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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