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으로 떠나는 버섯여행

등록 2006.08.02 14:30수정 2006.08.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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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버섯전문가와 함께 홍천 중방대리에 있는 종자산 탐사를 하게 되었다. 나의 업무는 예정 사업지를 분석하여 숲의 환경에 맞춘 명상이나 체조를 개발하는 것이다. 집중호우가 끝난 직후라 산에 오를 수 있을지, 지역주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길을 떠나게 되었다.

가는 길 곳곳에서 토사가 유출된 것을 목격했지만, 다행히 홍천 서부지역은 피해가 적어 무사히 종자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멀리서 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왔다. 버섯전문가는 나무의 특성과 버섯, 나물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버섯을 하나씩 채집하며 산을 오르니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듯했다. 평상시라면 그냥 지나쳤을 버섯을 찾고 알아보다보니 업무 차 왔다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었다.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종자산에는 주로 활엽수가 많았는데, 식물학적으로 속씨식물에 속하는 나무들로 잎이 부채모양으로 넓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참나무는 무겁고 단단하며 외력에 위한 변형이 없고 충격 저항성이 높아 건축자재, 코르크 마개로도 쓰여 경제성 높은 나무라고 한다.

또한 곳곳에서 취나물과 버섯을 발견할 수 있었다.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B1·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과 향기가 뛰어나다고 한다. 광대버섯은 여름장마 뒤 활엽수림·혼합림 내 땅 위에 발생하는 외생균근성균으로 여름과 가을에 걸쳐 숲 속에서 흔히 발견 된다. 하지만 독성이 강해 식용으로는 불가능한 버섯이라고 한다.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식용으로 가능한 반투명이며 울퉁불퉁하게 물결처럼 굽이친 귀 모양을 이루고 있는 목이버섯과 미로목이버섯, 주직버섯, 비녀버섯 등 총 50여 가지가 넘는 버섯을 채취했다.

특히, 표고버섯은 참나무에 붙어서 산다. 천년을 넘게 살고 물레방아 축으로 사용될 만큼 물에서도 썩지 않는 나무가 참나무이니 참나무를 닮은 표고버섯 역시 인터페론 함량이 높아 면역기능이 우수해 아토피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2006년7월21일 종자산
2006년7월21일 종자산공응경
이렇게 다양한 버섯이 여름에도 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나는 색깔도 용도도 전혀 다른 버섯의 매력에 폭 빠지게 되었다. 미리 준비해 놓은 능이버섯으로 비빔밥을 해먹고 마을로 향했다.


마을회관에서는 동네 어르신들이 사이좋게 고스톱을 치고 계셨다. 어르신들께 지역의 나무, 나물에 대해 묻자 이내 밝아지시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다. 가을에 더 많은 식용버섯이 생산된다고 한다. 생산되는 식용버섯으로는 능이, 싸리, 밤, 목이 등이고 송이버섯도 채집이 가능하며, 물도 맑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을 하셨다.

마을어른들은 벼 추수할 무렵에는 맛이 좋은 버섯들을 채집할 수 있다며 꼭 다시 들리라고 말씀하신다. 이번 탐사는 업무적인 일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주민과의 화합과 공생관계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생각해 보게 만들었고,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종자산 찾아오는 길

1. 서울 88도로 - 미사리 - 양평 - 홍천방향(6.44번 국도) - 대명콘도 방향(70번 지방도)- 청평, 모곡(494지방도)쪽으로 - 약5.6km지점 - 현대 주유소 지나-종자산

2. 서울 - 신청평대교건너(37번 국도) - 설악소재지에서 20km지점(86번 지방도)
- 대명콘도방향(모곡) - (494지방도) - 소리산 유원지 지나 맞은편 - 종자산

덧붙이는 글 | 종자산 찾아가는 길
1. 서울 88도로 - 미사리 - 양평 - 홍천방향(6.44번 국도) - 대명콘도 방향(70번 지방도)- 청평, 모곡(494지방도)쪽으로 - 약5.6km지점 - 현대 주유소 지나-종자산

2. 서울 - 신청평대교건너(37번 국도) - 설악소재지에서 20km지점(86번 지방도)
   - 대명콘도방향(모곡) - (494지방도) - 소리산 유원지 지나 맞은편 - 종자산

야생버섯은 종류도 다양한 만큼 전문가와 함께 하지 않고 식용으로 사용했을때 큰 문제가 발생할수 있음으로, 전문가를 동반하거나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덧붙이는 글 종자산 찾아가는 길
1. 서울 88도로 - 미사리 - 양평 - 홍천방향(6.44번 국도) - 대명콘도 방향(70번 지방도)- 청평, 모곡(494지방도)쪽으로 - 약5.6km지점 - 현대 주유소 지나-종자산

2. 서울 - 신청평대교건너(37번 국도) - 설악소재지에서 20km지점(86번 지방도)
   - 대명콘도방향(모곡) - (494지방도) - 소리산 유원지 지나 맞은편 - 종자산

야생버섯은 종류도 다양한 만큼 전문가와 함께 하지 않고 식용으로 사용했을때 큰 문제가 발생할수 있음으로, 전문가를 동반하거나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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