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광주 한 호텔에서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관련 발언에 대해 "역안보장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광주드림 안현주
노무현 대통령의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발언에 대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역안보장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10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취임 1달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는 노 대통령이 9일 "(작통권 환수 시기는) 2009∼2012년 그 사이 어느 때라도 상관없다"고 밝힌데 대해 "조기 이양을 위해서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대통령이야말로 역안보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기이양할 경우) 좋아할 세력이 누구냐, 수구냉전진보세력과 북한 밖에 없다,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안된다"고 몰아세웠다.
강 대표는 "자주국방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국민경제에 미칠 영향이 무엇인지 생각했느냐, 미국과는 상의했느냐"면서 "국방장관을 국회에 불러 정책청문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9년, 2011년이면 대통령은 야인"이라며 "임기가 끝나면 결정될 일을 지금 결정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작통권 문제는 우리 안보와 직격된 일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나서 설득할 용의도 있다"고 말해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된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할 뜻을 내비쳤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