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해마다 8월 15일이면 그 날의 의미가 더욱 남다른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퇴촌의 원당리에 자리잡은 <나눔의 집>이 그곳이다. 그곳에선 일제시대에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젊음을 송두리째 짓밟혔던 할머니 아홉 분이 생활하고 계신다.
올해 8월 15일에는 그곳에서 '뿌리와 한'이라는 주제로 할머니들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강제동원의 과정을 따라가 보는 특별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을 시작하는 날, 사람들을 초대하여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아름다운 재단 박원순 변호사는 몸이 아파 링거를 꽂고 방에 누워 계신 김군자 할머니를 찾아 뵙고 건강 회복을 당부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자신에게 나오는 돈을 모은 5천만 원을 최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