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v로 되어 있어 220v전압을 낮추는 강압기가 필요하다.조태용
오래된 물건이니만큼 여름에 이 선풍기를 꺼내 놓으면 볼 때 마다 참 명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이 선풍기는 여름을 보내기 위한 필수 요소다.
하지만 선풍기는 요즘 에어컨에 밀려서 점점 초라한 위치로 전락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을 환기시키는 보조 장비로써의 역할로 밀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물건 중에 하나로 천장형 선풍기를 선정하기도 했는데 모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 선풍기 역시 에어컨에 비하여 에너지도 적게 사용하면서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효율적인 장비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더구나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9위 국가로 세계 기상이변에 9번째로 기여하는 환경변화 가해국이다. 에어컨의 평균 전력소비량이 1100만~2500만w 정도로 선풍기의 60W에 비해 30배에 해당하는 높은 전력을 소비하여 온실가스 배출율을 높이게 된다.
올해 발생한 폭우 역시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이라고 볼 때 에어컨을 켜는 사람은 선풍기를 켜는 사람에 비하여 수재민을 만드는데 기여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더구나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한 열섬현상까지 심화시켜 도시를 더욱 무덥게 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최첨단 에어컨을 켜고도 덥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30년 된 선풍기만으로 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는 사람도 있다.
또한 새로운 물건만을 최고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된 물건을 아껴서 오래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자유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과 자연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수해 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하는 참거래농민장터(www.farmmate.com)와 SBS유포터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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