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위원장 "한·미 FTA 삶의 질 높일 것"

한기총 내방...박종순 대표회장 "세계 흐름은 개방" 공감대 형성

등록 2006.08.25 15:20수정 2006.08.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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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덕수 위원장(오른쪽)과 박종순 목사(왼쪽)가 한기총 회의실에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덕수 위원장(오른쪽)과 박종순 목사(왼쪽)가 한기총 회의실에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박지훈

"한·미 FTA는 수출, 수입, 투자 유치를 증대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정부는 그 소득에서 사회인프라 구축망에 투자함으로 국민들 전체 삶의 질은 올라갈 것이다. 과거 세계개방역사도 그런 정책을 통해 국민 빈곤 퇴치에 앞장섰다"(한덕수 FTA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세계경제 흐름은 남의 것이 들어와야 내것이 나가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문을 닫고 사는 세상이 아니다. 문을 열어야 한다. 개방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아무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도록 노력해 달라"(한기총 회장 박종순 목사)

"한·미FTA가 요즘 흐름의 대세인 반미운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미FTA가) 반미운동의 한 구실처럼 사회분위기를 장악해가는 위험요소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한기총 총무 최희범 목사)

한덕수 위원장이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한기총)를 내방해 한·미 FTA에 대한 종교계의 지원을 부탁했으며 박종순 목사와 최희범 총무는 정부의 노력을 크게 평가한다며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위원장은 최대 화두인 정보 공개 방침에서 단호히 불가입장을 취하면서도 국회 특위에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보공개는 전체적 전략 노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렵지만 국회특위에는 비공개회의를 요청해서라도 (협상당사자들과) 같은 수준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과 이해당사자들에겐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 나갈 것과 국민들에겐 언론을 통해 주요내용과 흐름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종순 목사는 "손익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 충분한 절차를 거쳐 설득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최희범 총무는 한·미FTA 협상에 우호적 시선을 보냈다. 최 총무는 지난 7월5일 앰베서더호텔에서 김현종 본부장이 기독교 NGO 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큰 감동과 공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40분간 설명은 공감할 부분이 많은 알찬 내용이었지만 이해가 어려웠다. 홍부물이라든가 자료를 배표했으면 이해하기 훨씬 쉬웠을 것이다"며 쉽게 풀어 쓴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날 참석한 사람들은 따로 챙겨서 자료를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FTA를 제대로 알아주길 바란다며 현재 떠도는 근거 없는 '괴담'들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감기치료하는데 10만원, 사랑니 빼는데 100만원, 억대 교육 기관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소문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총무의 한·미 FTA가 반미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정부도 걱정하는 부분"이라며 "주의를 기울여 반미 논쟁으로 (한·미 FTA)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이에 박 목사와 최 총무는 한 위원장의 노고에 성원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 목사·KNCC)를 방문했지만 KNCC 관계자들과는 상당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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