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산별교섭 잠정합의서 조인

사용자단체 구성 등 합의...의료공공성 위해 공동노력키로

등록 2006.08.25 19:34수정 2006.08.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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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보건의료 노사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6차 산별 본교섭을 열어 24일 밤 타결된 잠정합의서에 조인했다

보건의료 노사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6차 산별 본교섭을 열어 24일 밤 타결된 잠정합의서에 조인했다 ⓒ 메디게이트뉴스 장종원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병원사용자는 24일 밤 산별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25일 잠정합의서를 교환했다.

보건의료 노사 대표들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병원협회 대회의실에서 16차 산별교섭을 갖고 '200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 잠정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사는 9월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찬반투표가 끝나는 대로 노사합의서에 정식 조인할 예정이다.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노사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산별협약을 체결하여 산별교섭시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본격적으로 전개될 산별시대에 산별교섭을 정착시키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일용 한양대의료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의료 노사가 자율 교섭으로 산별합의안을 이끌어 냄으로써 우리나라 노사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겼다"고 평가하고 "산별합의 정신으로 일부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부파업 또한 빨리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이번 보건의료 노사간 잠정합의서 교환은 직권중재 없는 조건이라면 노사 자율로 교섭을 타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 것으로 향후 다른 산업의 산별교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 25일 오후 보건의료 산별 본교섭에 참석한 최일용 한양대의료원 원장이 '200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 노사 잠정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25일 오후 보건의료 산별 본교섭에 참석한 최일용 한양대의료원 원장이 '200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 노사 잠정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 메디게이트뉴스 장종원

앞서 보건의료 노사는 ▲올해까지 사용자단체 구성 ▲임금 총액 3.5~5.54%(비정규직 3.5~5.54%+α) 인상 ▲병원식당 우리 쌀 사용 ▲의료 노사정위원회 구성 ▲토요 외래진료 축소 ▲병원 안 건강보험상담센터 운영에 합의했다. 또 의료 공공성 강화 위해 공공의료 확충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산별파업 종료와는 무관하게 한양대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영남대의료원, 상지대한방병원 등에서는 지부교섭이 타결되지 않아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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