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자전거 코스, 탄천변 자전거도로

가을에는 코스모스길을 자전거로 달리자

등록 2006.08.28 13:46수정 2006.08.28 16:50
0
원고료로 응원
아직 여름햇볕이 따갑지만 곧 가을이 올 것이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길 따라 자전거를 타보자. 코스모스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고 신나게 페달을 밟다 보면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수서에서 성남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이를 위해 더 없이 좋은 코스다. 사람 키보다 큰 갈대와 잡초, 들꽃이 늘어선 이 구간은 인간의 손이 미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적으로 가꿔진 서울 시내 강변의 자전거도로 구간보다 훨씬 자연적인 탄천변 자전거 도로는 내가 서울의 자전거도로 중 가장 좋다고 여기는 구역이다.


a

ⓒ 김민열


a 탄천을 설명하는 표지판.

탄천을 설명하는 표지판. ⓒ 김민열


a 생태계 보전지역 안내게시판.

생태계 보전지역 안내게시판. ⓒ 김민열


탄천은 강남의 수서와 송파의 가락동 농산물시장 사이에서 흐르고 있다. 이 탄천변 도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가면 성남이고 북쪽으로 가면 한강변에 이른다. 방향을 서울 시내 쪽으로 잡으면 여의도까지 쭉 갈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서울을 주유한다면,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a 건너편은 강남구 수서, 이쪽은 송파구.

건너편은 강남구 수서, 이쪽은 송파구. ⓒ 김민열


송파구에서는 구내 몇 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두고 자전거를 빌려준다. 신분증만 맡기면 송파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송파구 내 자전거 대여소 중 하나가 탄천 옆 가락시장 가는 도로변에 있다.

a 탄천변에 있는 송파구 자전거 대여소.

탄천변에 있는 송파구 자전거 대여소. ⓒ 김민열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 성남 쪽으로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면 탄천을 볼 수 있다. 탄천 물이 그다지 맑진 않지만, 탄천에서 낚시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평소 보기 어려운 학이나 두루미 같은 새들도 볼 수 있다.

a 탄천변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었으나,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탄천변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었으나,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김민열


a

ⓒ 김민열


이러한 탄천이 올해 장마에 범람했다. 이웃 아저씨말로는 탄천이 한 해에 두 번이나 넘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한다.

a 이번 장마 때 진입로가 물에 잠겼다.

이번 장마 때 진입로가 물에 잠겼다. ⓒ 김민열


a 장마에 잠긴 모습. 나무와 태양열 가로등만 보인다.

장마에 잠긴 모습. 나무와 태양열 가로등만 보인다. ⓒ 김민열


이제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다. 바야흐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맘에 맞는 친구와 함께 가을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달려보자.


a 여름날, 성남 방면 어린이 수영장 모습. 가을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여름날, 성남 방면 어린이 수영장 모습. 가을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김민열

덧붙이는 글 | 자전거는 앞으로 닥칠 에너지 위기 시대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정책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자전거 주차비를 무료로 하고, 자전거 수리비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제도 등이 절실합니다.

덧붙이는 글 자전거는 앞으로 닥칠 에너지 위기 시대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정책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자전거 주차비를 무료로 하고, 자전거 수리비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제도 등이 절실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유럽인들의 인증샷 "한국의 '금지된 라면' 우리가 먹어봤다"
  3. 3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일타 강사처럼 학교 수업 했더니... 뜻밖의 결과
  4. 4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꼭 이렇게 주차해야겠어요?
  5. 5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