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는 카툰 동영상이 8월 15일자 <알자지라> 인터넷 판(http://english.aljazeera.net)에 보도되었다. 이 카툰 동영상을 만든 슈자아트 알리(Shujaat Ali)는 1971년 파키스탄에서 출생한 저명한 정치 카투니스트로 현대 미술, 에니메이션 등에서 다양한 재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툰에 등장하는 인물은 손자와 할아버지다. 등장하는 소품은 컴퓨터다.
손자는 이스라엘을, 할아버지는 미국을 의미한다. 컴퓨터는 중동 정세를 의미한다. 손자가 컴퓨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동 대리인으로서 중동 전략을 수행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 할아버지가 손자의 등 뒤에 서 있는 것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손자와 할아버지의 대화를 중심으로 한 카툰 동영상의 주요 장면을 캡처했다. 카툰의 제목은 '지도를 그리다'(Maps maps).
손자가 컴퓨터 앞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를 궁금해 한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묻는다. "이메일 체크하니?"
그런데 사진 속의 컴퓨터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누가 보더라도 손자가 이메일을 체크하는 게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뒷부분에서 나타나듯이 이는 할아버지의 컴퓨터 지식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인 동시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비해 중동 정세 파악이 부족함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