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서울우유공장 악취, 더 못참겠다"

변질우유 처리과정서 악취 발생... 일상생활에까지 지장 줘

등록 2006.08.29 14:34수정 2006.08.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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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위치한 현대아파트와 윤중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인근 서울우유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조업정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서울우유공장에선 회수된 변질우유를 처리한다고. 회수된 변질우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압축차량의 우유팩 압축과 폐수처리장 폭기조의 하절기 기온상승으로 폐수처리장 유입폐수 부패현상이 일어나고 브로와 가동 시 폐수가 비산돼 악취가 발생한다고.

이와 관련 서울우유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16일 주민 30여명과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우유팩 압축차량도 장소를 이전 완료했다"며 "폐수처리장 폭기조도 오는 11월까지 3억여원을 들여 커버 형태로 완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11월까지 기다리지 못한다"며 조업중단과 더불어 서울우유차량전면 통제, 시청 앞 집회실시, 피해보상에 관한 법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 김아무개(54)씨는 "참는 것에도 한도가 있다"며 "더운 여름날 고통을 참으며 양보했으나 또 다시 수개월을 미룬다는 것은 참을 수 없으며 주민요구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언론매체와 감사기관을 통해 집단민원을 제기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25일 현대·윤중아파트 주민들이 서울우유본관으로 밀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던 서울우유직원이 충돌로 인해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 중앙병원으로 후송돼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덧붙이는 글 | 29일자 시민일보게제

덧붙이는 글 29일자 시민일보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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