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새 바람 일으킬 것"

윤봉근 위원, 민선 제4대 광주광역시교육감 출마 공식 선언

등록 2006.08.31 11:42수정 2006.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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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사회단체 후보로 민선 제4대 광주광역시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봉근 위원.
광주시민사회단체 후보로 민선 제4대 광주광역시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언한 윤봉근 위원.김두헌
"저는 새로운 입장에서 광주교육에 헌신 봉사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저를 교육위원으로 당선시켜 주셨습니다만 '광주전남희망연대'를 비롯한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저에게 다른 입장에서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작금의 광주교육의 현실에서는 저 같은 사람이 광주교육감으로서 꼭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나락에 떨어진 광주교육의 현실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믿기에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결단하겠습니다."


윤봉근 광주광역시교육위원이 오는 10월 23일 치러질 민선 제4대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윤 위원은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육이 교단의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광주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서 이 시점에서 저에게 바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또 "우리 학생들이 실력 있는 학생과 인성 좋은 학생으로 성장하여 그야말로 전인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좋은 교육적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 교육청 주변의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고교의 교직 경험과 4년 동안의 교육위원, 2년여의 교육위원회 의장 경험을 자산으로 교육가족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의 힘을 모아 광주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원칙과 상식을 철칙으로, 유연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항상 사람을 중심에 놓는 인간애로 '교육은 사랑'이라는 저 자신의 교육철학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실천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교육감선거 출마 포부를 피력했다.


윤 위원의 이번 광주교육감선거 출마는 희망연대를 비롯한 광주시민사회단체의 후보 내정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그러나 '지지후보 공표 불가'라는 현행 선거법 때문에 윤 위원 자신이 우회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공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시민단체의 교육감 후보 결정 과정도 설명했다. 광주·전남 3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희망연대가 29일 공동대표단 모임을 하고 자신을 시민후보 추대하기로 결론 맺었고, 이 결정에는 광주·전남 26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연대도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교육감 출마는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가 가능하다. 이에 윤 위원은 교육위원 재선에 성공한 윤 위원은 교육위원직을 유지한 채 출마하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위원직을 사퇴하게 된다.

한편 윤 위원은 이날 '광주교육의 좋고 나쁜 점 10가지'를 선정, 발표해 눈길을 모았다.

우선 좋은 점 10가지로 ▲매년 수업사랑방 운영 ▲독서교육생활화 실천운동 전개 ▲2003년 자랑스러운 광주학생상 제정 운영 ▲2003년 좋은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여건(학교시설현대화·시설확충)개선사업 ▲2004년 송정초등학교 교사 25명 촌지 거부 선언을 꼽았다.

또 ▲2004년 친환경적 녹색학교(green school)만들기 사업추진 ▲2004년 광주계림초등학교의 학부모 급식의 날 행사 추진 ▲2005년 전남공고 발달장애 박기종 학생 시집출판 및 광주대문예창작과 합격 ▲2006년 전국소년체전 3위 달성 ▲2006년 무진중학교에서 6.15선언 6주년 기념 남북공동수업실시를 광주교육의 좋은 점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광주시교육청 청렴도 전국 최하위 기록 ▲2003년 가짜 한우 급식납품과 관련한 모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구속 ▲2003년 심야 불법통학버스 화재로 인한 여고생 사망 ▲2004년 학교자모회 수천만원 각출 각종 접대비 사용 ▲2005년 모 초등학교 행정실공무원의 학교공금 유흥비 탕진 등을 나쁜 점으로 꼽았다.

특히 ▲2005년 국내최대 수능부정사건 ▲2006년 모 고등학교 고3 담당교사 자살사건 ▲2006년 모 특수학교 교직원의 장애여중생들 집단 성폭력 사건 ▲2006년 신설 S중학교 교구, 기자재 등 납품비리 리베이트 사건 ▲2006년 시교육청 지방채 부채 약 1300억원으로써 교육재정 파탄위기를 '나쁜 점 10가지'로 선정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희망교육21'(www.ihope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희망교육21'(www.ihope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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