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주부들이 일본 전통춤을 선 보이고 있다서정일
8월 31일, 순천YWCA 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에서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순천시와 순천YWCA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외국인 주부 터전마련 프로그램 수료식이 열렸다.
태국, 일본, 필리핀, 중국, 몽골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20여 명의 주부들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한국의 문화와 풍습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한 이력서 쓰기, 면접보기, 한자교육과 함께 양재와 의류수선, 한국요리 등의 수업을 받았다.
수료자 대표로 나온 일본인 주부 하마노 미호꼬씨는 "외국인 주부가 아닌 진정한 한국인 아줌마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받아왔었다"며 "한국의 주부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제 한국인 아줌마로 보입니까?"고 말해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화순 순천YWCA 회장은 "외국에서 한국에 시집 온 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모든 문화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그 동안 매우 보람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