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94년 이후 가장 더웠다는 8월도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입니다. 9월의 첫 주말을 맞은 서울 시민들이 가까운 선유도로 주말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a
▲ 선유도공원과 영등포를 잇는 무지개다리 입구 ⓒ 박정민
하지만 초가을의 햇살은 여름 땡볕보다도 따갑게 느껴지는 법이지요. 다리 밑으로 진 그늘을 찾아 모두들 옹기종기 모여들었습니다. 피크닉, 뭐 별 거 있습니까. 좋은 사람들과 강바람 부는데 나와 돗자리 깔고 앉으면 피크닉이죠.
a
▲ 선유도공원의 수련 ⓒ 박정민
아직은 수련이 한창입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끝물로 접어들겠군요. 수생식물들은 대부분 한여름 뙤약볕을 반겨 피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만개한 연꽃은 역시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단골메뉴입니다.
a
▲ 선유도공원의 거위들 ⓒ 박정민
볕이 좋은지 거위들도 우르르 몰려나와 해바라기를 하는 모양입니다. '2층 구조'로 된 선유도의 아래층에서는 거위며 염소들을 방목하고 있지요. 사람과 달라서 햇살이 따갑지 않은가보군요.
사상 최악의 장마도 12년만의 삼복더위도 어느덧 지난 계절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에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 한국의 가을하늘이 기다려집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유포터'에도 송고되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