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협상 저지, 전국적으로 확산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출범

등록 2006.09.06 10:40수정 2006.09.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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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출범식 및 결의대회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출범식 및 결의대회 ⓒ 김성철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3차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 미국측 협상단은 신약의 특허권 강화, 배기량 기준에 따른 자동차 세금부과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한국측 협상단은 여러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한편 지난 5일 전남 고흥에서는 5000여명의 고흥군민이 오전 10시부터 고흥종합운동장에 모여 한미FTA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출범식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협상 강요에 맞서 지난달 29일 직능별 사회단체 60여개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출범시킨 후, 첫 공식행사를 가졌다.

a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가 준비한 박터트리기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가 준비한 박터트리기 ⓒ 김성철

식전행사로 민예총 고흥지부 풍물단원들의 길놀이 시작으로 애국의례, 대회사, 투쟁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a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박상규 상임대표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 박상규 상임대표 ⓒ 김성철

박상규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한미FTA는 미국의 요구대로 협상이 진행될 경우 대다수 농민들은 농업을 포기하고 고향을 떠나 도시빈민으로 내몰릴 것”이라며 “한미FTA 협상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규상 공동대표는 투쟁사를 통해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이 요구한대로 진행되면 공공서비스 민영화 부분에서 의료비, 교육비, 교통비, 수도료 등이 폭등하여 우리 생존권을 모두 잃게 된다”며 “정부는 망국적인 굴욕협상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송경석 고흥군의회의장은 연대사에서 “지역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는 이번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해 군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a 한미FTA협상저지 화형식

한미FTA협상저지 화형식 ⓒ 김성철

고흥군민운동본부는 마지막 순서로 화형식을 거행하고 곧바로 시가행진에 들어갔다. 군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터미널사거리를 거쳐 고흥군청 앞 광장에 도착, 해산식을 가졌다.

a 한미FTA협상저지 고흥읍 시가행진

한미FTA협상저지 고흥읍 시가행진 ⓒ 김성철

해산식에 앞서 송효수 한농연회장은 박병종 고흥군수에게 직접‘결의서’를 전달한 후 연대사를 발표했다.


a 박병종 고흥군수 연대사 발표

박병종 고흥군수 연대사 발표 ⓒ 김성철

‘한미FTA협상저지 고흥군민운동본부’는 6일부터 9일까지 고흥군청 앞 광장에서 천막농성과 촛불문화제를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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