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가 아카데미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김귀현
차기 대통령은 북한에 대응 할 수 있는 소신 필요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대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로 북핵문제, FTA 등의 현안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다. 박 전 대표는 시종일관 미소를 띠며, 모든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음은 박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피습 사건 후, 최근 근황은.
"8월 중순 반창고를 떼어 냈다. 멀리서는 잘 안보이지만 가까이서는 아직 자국이 남아 있다. 수술 6개월 후 흉터 제거 성형수술 여부가 결정 난다. 개인적으로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 현재 햇빛을 되도록 피하며 항상 조심하고 있다."
- 대통령의 임기제에 대한 생각은.
"4년 중임제에 찬성한다. 현 체제로는 책임 행정의 구현이 어렵고, 정책의 일관성이 전혀 없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4년 중임제가 되어야 한다."
- 그럼 지금 개헌이 되어야 하는가.
"대선을 앞두고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악용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북한과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북한은 공존해야 할 대상임과 동시에 안보에 위협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통일이 최고다란 생각으로 북이 원하는 대로 통일 한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통일할 수 있다. 하지만 통일은 모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로 통일이 되어야 한다. '우리끼리 잘해 보자'식의 통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죽는 길이다."
- 분단국가 대통령으로서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국제 관계 상 미국, 일본을 배제하고 통일은 생각 할 수 없다. 외교를 잘해 국제적 공조를 해야 한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살아날 가망이 없다. 하지만 지원을 해줘도, 항상 약속과 신용을 어긴다. 대통령이 북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 북이 약속을 안 지킬 때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원칙과 소신이 필요하다."
- 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수출에 의존해 경제 강국이 되었다. 세계적 경제의 흐름에서 도태되면 희망이 없다. 협상을 하되 제대로 잘 해야 한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특히 큰 피해 우려가 있는 농업분야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 후 협상해야 할 것이다."
- 정치적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가.
"부모님이 모두 사고로 돌아가시고 한동안 슬픔에 잠긴 적이 있다. 슬픈 드라마를 봐도 '저들의 고통은 나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때 어려움을 겪고 마음이 더 굳세졌고, 지금 정치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경우에도 유혹에 굴하지 않고, 항상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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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가 잘한 건 왜 보도가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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