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특강에는 700여명의 학생 및 직원, 시민들이 몰렸다.오마이뉴스장재완
이 전 시장은 강의 중간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국가경영 철학도 소개했다. 서울시장을 하면서 5조원이었던 빚을 할 일 다 하고도 3조나 갚았다며 "내가 서울시에서 예산 절감한 방식으로 국가예산을 절감하면 15조원은 절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할 때는 국가부채가 133조였는데, 지금은 280조나 된다, 내년 퇴임할 때는 얼마나 더 많아질지 모른다, 일자리라든지 뭐든지 특별히 되는 일도 없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에 대해서도 "국민소득 3~4만불 시대로 가는 우리나라의 국운이 일어나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대운하건설 계획은 이미 10년 전부터 연구해온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 물류의 발전이 기대되고, 가뭄과 홍수를 다스릴 수 있는 '치수'의 기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천정비 과정에서 나오는 토사를 팔면 국가재정을 한 푼도 안 들이고도 건설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며 "다만 친환경적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 발전과 관련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일부는 제가 행정수도를 반대했으니까 충청권 발전도 반대한 사람이라고 좁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며 "충청권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 중부권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이 전 시장은 대전지역 총학생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대학생들의 관심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